라디오인터넷연설(1483)

[108차 대통령 라디오·인터넷 연설, 2013년 2월 4일]
라디오인터넷연설 2013-02-04

[108차 대통령 라디오·인터넷 연설, 2013년 2월 4일]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우리는 드넓은 우주를 향해 나로호를 쏘아 올리며 우주시대를 열었습니다. 지축을 흔들며 힘차게 날아오른 나로호는 우주 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과 도전의 상징입니다.


 


 

우리 과학자들은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더 높은 기술을 개발하여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습니다.


 


 

우리 과학자들의 저력을 믿고 묵묵히 기다려온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휴일과 가족도 잊은 채 혼신의 힘을 다해 온 조광래 추진단장과 모든 과학자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 역사는 도전의 역사였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온 역사였습니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하고, 신화라고도 하지만, 오직 땀과 눈물, 거침없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개척할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런 도전정신이 계속되는 게 중요합니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도전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저는 큰 꿈에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을 만나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번 주 첫 졸업식이 열리는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런 젊은이들 중 하나입니다. 학력의 벽을 넘어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젊은이들입니다.


 


 

정부는 3년 전 ''기술강국 코리아''를 이끌고 많은 기업이 선호하는 기술 인재를 키우고자 마이스터고를 세웠습니다. 전원이 3년간 기숙사에서 국비로 공부하고, ‘선취업 후진학’하는 고등학교입니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하면 바로 기업에 취직하고, 현장에서 일하다 전문지식이 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불과 3년이 지났지만, 마이스터고가 보여준 결과는 정말 놀랍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금처럼 취업이 힘든 때에, 올 해 졸업하는 3,400명 학생 중 92% 이상이 이미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남은 학생도 곧 전원 취업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영국 이코노미스트紙는 선견지명이 있는 국가가 학교, 기업과 협력하여 직업교육을 재창조하고 있다면서, 한국 마이스터고를 소개했습니다.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도 이미 우리 마이스터고 제도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취업명품학교’로 마이스터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려 올해 신입생 선발은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년 전 마이스터고가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지''하는 주위의 시선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런 불안을 딛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학력을 뛰어넘어 능력이 통하는 사회’를 열어가는 우리 학생과 부모님들 용기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소명의식을 갖고 ‘영 마이스터’들을 길러낸 선생님, 후원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지난 5년간 청년 창업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300개가 넘어,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작년 말, 14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학생 청년 창업가들과 벤처기업인들을 만난 적 있습니다. 국민게임 애니팡을 개발한 이정웅 씨도 그 때 만난 젊은이입니다. 처음에는 사무실이 없어 어느 일요일 ‘토즈’라는 카페에서 만나 친구들과 창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선데이 토즈’라는 회사 이름도 그렇게 나온 것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던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는 “내가 잘하는 거, 좋아하는 것을 해 보자.”는 꿈을 갖고 창업해 세계 최고의 미국 3M社보다 뛰어난 광학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며 성공한 기업인이 됐지만 매일 매일이 어렵고, 창업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다리를 펴고 잔 적이 없다고 합니다.


 


 

(김철영 대표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왜 사업을 하느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도 고민을 해 보니까 결국은 제가 행복해지려고 사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행복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통해서 성공하는 것이고, 그 목표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집념과 열정으로 표현이 되어서 성과가 난다고 생각하고요. 큰 목표를 세우고 매일 꿈꾸면서 준비하고 노력하다 보면, 그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도전하는 벤처 기업인들이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세계 곳곳에 나가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코리아 루트’의 개척자들입니다. 중동 순방 때 만난 여성 엔지니어 정여진 씨는 열사의 땅 중동에 나가 촉망받는 전문 기술자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20대 후반에 벤츠社에 입사한 자동차디자이너 이일환 씨는 입사 8년 만에 디자인센터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좌절한 적도 많았지만, “좋아하는 일에 죽도록 매달렸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세계를 향해 꿈을 펼치는 젊은이들을 위해 정부는 2009년부터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년 2,000여명의 젊은이들에게 해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험난한 지구촌 오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가난한 나라 사람들 가슴에, ‘진정한 친구 대한민국’을 심는 청년들도 많습니다. 이들 모두가 성숙한 세계국가 대한민국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아무리 세계경제가 어렵다지만 모든 일은 자기하기 나름이고, 오히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있기에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합니다.


 


 

저와 공직자들은 마지막까지 평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서 민생과 안보를 챙기고, 순조로운 국정 이양에 힘써, 새로운 공직 문화와 인수인계 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