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푸른지붕(1483)
- 뉴욕을 감동시킨 김윤옥 여사의 '파전외교'
- 톡톡푸른지붕 2009-09-24
-
대통령 내외분이 미국순방중입니다.
흔히들 대통령 일정만 빡빡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김윤옥 여사의 일정도 만만치 않답니다.^^
김윤옥 여사의 바쁘디 바쁜 뉴욕의 하루,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한미 차세대 여성지도자 격려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파전을 구워 한식요리를 대접하고
곧이어 뉴욕타임즈 인터뷰, 뉴욕 한인봉사센터(KCS) 방문까지
쉼없이 일정이 이어졌지요.
하지만 이 날 일정의 백미는 단연 ''파전''이었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손수 노릇노릇 파전을 구워
새하얗게 머리가 센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다가갔습니다.
.jpg)
뉴욕타임즈는 관련 기사에서 이렇게 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경호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면서,
영부인은 손수 만든 파전을
하얗게 머리가 센 참전용사들과 그 부인들에게
직접 맛을 보여주기 위해서
초청인사들 사이로 들어갔다.
김여사는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들에게 한국의 새로운 맛,
즐겁고 맛있는 맛의 추억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전쟁 때문에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지 않을 테니까요"
만화 <식객>의 작가 허영만 화백은 그 머릿글에서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라고 적었습니다.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약 60년전
갓 태어난 한 나라를 지키려
먼 극동의 땅에서 피흘려 싸웠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헐벗었던 그 나라는
채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세계 속의 경제대국으로 당당히 일어섰습니다.
그 나라, 대한민국의 영부인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파전을 먹으며
참전용사들은 과연 어떤 맛을 느꼈을까요?
그 가슴만이 온전히 그 맛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그 어떤 총칼보다 강력하고,
그 어떤 명연설보다도 감동적인
따스한 파전외교의 힘,
아래 영상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아...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겠죠...? ^^*
※ 김윤옥 여사의 ''파전외교''에 대해서 여러 외신들이 보도를 했습니다.
혹,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그 중 뉴욕타임즈 기사를 아래 링크해 드립니다.
뉴욕타임즈 관련기사 보기 : http://www.nytimes.com/2009/09/23/dining/23kore.html?_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