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푸른지붕(1483)

청와대 작은 음악회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톡톡푸른지붕 2009-10-12

지난 10월 11일(일요일)저녁,

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청와대 앞길에 퍼져나갔습니다.

 

청와대 앞마당에서 부근에 사시는 주민 70여분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가 열린 것이죠.

 

장소가 좁아 많은 분들을 모시진 못했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음악회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청와대 사무동의 앞마당은

   작은 분수대 위로 커다란 버드나무가 드리워져 있어
   그 이름이 ''버들마당''입니다.

 

    ※  이전 포스트 보기 :  친환경, 실용, 나눔의 공간. 청와대 버들마당

 

   예전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초청행사를 마련해 여러 이웃을 모시겠다''고 했던 그 때의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되었습니다. ^^

 

  

 

늘 바쁜 대통령 내외도 이날만큼은 편안한 복장으로 참석했고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던 청와대 직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모신 분들이 제법 쌀쌀한 날씨에 추우실까봐

좌석마다 무릎담요를 예쁘게 접어 올려두고

따뜻한 차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마련했답니다.

 

음악회가 시작되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3중주의 감미로운 연주와

바리톤 성악가의 풍성한 목소리가

가을 속으로 녹아들었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귀에 익은 클래식부터

김민기의 ''내 나라 내 겨레''까지

아름다운 곡들이 이어졌답니다.

 

음악회가 끝난 후 

대통령은 많은 분들과 따뜻한 차와 샌드위치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손수 전기자동차를 몰고 관저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장소가 협소해 이번엔 70여분 밖에 모시지 못했지만

다음엔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모든 국민을 초대하기에 청와대는 좁지만

가능한 많은 분들과 자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 속에

작은 행복을 전하고 싶은 그 마음은

세상 어느 것 보다도 크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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