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푸른지붕(1483)
- 김윤옥여사와 우리 음식, CNN에 떴다~!
- 톡톡푸른지붕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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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외국의 뉴스채널 하나를 말해보라고 하면 아마 열의 아홉은 CNN을 말할 것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지도 않은 우리가 미국내의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를 마치 세계를 대표하는 뉴스인 것처럼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CNN의 영향력과 신뢰도가 크고 높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이 CNN에서 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위기 극복을 계기로 한국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하였습니다.
"한국을 바라보는 눈(Eye On South Korea)"이라는 제목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경제, 문화, IT, 디자인 등을 비롯하여, ''비'',''박지성'' 인터뷰 등 한국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전세계 2억 2천만 가구에 전달하고 있습니다..jpg)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 기자의 진행으로 송도에서 생방송된 19일 ''한국 특집''에서는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여러가지 다양한 소식들이 전파를 탔습니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김윤옥 여사의 한식만들기''였습니다.이를 위해 김윤옥 여사는 크리스티 기자를 청와대 내의 상춘재로 초청하여 직접 잡채와 빈대떡을 만들어 대접하고 한국의 맛과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 정겹고 차분한 태도로 설명하였습니다.
비빔밥으로 한국음식을 처음 알게됐다는 크리스티 기자는 다양한 식재료를 능숙하게 직접 손질하고 썰고 볶아가며 요리를 만들어 가는 김윤옥 여사의 손길을 시종일관 신기한 표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연하고 말랑말랑해서 잘 썰리지 않을 것 같아 보이던 버섯을 영부인이 너무도 손쉽고 가지런하게 썰어내는 것으로 보고 크리스티 기자는 "마치 프로같다"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CNN 촬영은 호기심에 가득찬 크리스티 기자와 푸근한 이웃 같은 김윤옥 여사의 따뜻한 대화 속에 진행됐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양파를 썰 때 "썰면서 눈물이 많이 나겠다"는 크리스티 기자의 말에 그래서 "어릴 때 양파를 썰 때 한 조각을 입에 물면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배웠다"며 생활의 지혜를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 기자는 삶은 당면을 프라이팬에 넣은 후 다른 재료들과 함께 손으로 버무려가며 볶는 것 또한 매우 신기해했는데 이에 김윤옥 여사는 "한국의 어머니들은 손으로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머니 사랑이 음식에 스며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음식에서 ''손맛'' 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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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모두 완성되고 잡채와 빈대떡을 맛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잡채를 처음 먹어본다는 크리스티 기자는 능숙한 젓가락질로 잡채를 말아 입에 넣더니 잠시 말이 없었습니다. 촬영 중에 미처 간을 보지 못했던 김윤옥 여사는 "간이 맞느냐"며 그녀의 얼굴을 살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완벽하다. 각각의 재료들이 맛이 모두 느껴지는 것 같으면서도 입안에서 모두 조화를 이룬다"며 연신 "맛있어요.(It''s delicious!)"를 연발했습니다.
전 세계인들의 안방으로 찾아간 김윤옥 여사의 잡채 요리장면, 함께 보실까요? ^^
요리 조리과정을 소개한 후 자리를 옮긴 김윤옥 여사와 크리스티 기자는 일반적인 대통령의 상차림과 손님을 위한 잔치상을 차례로 돌며 한국음식의 맛과 영양, 한국음식만이 가지는 매력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모두 TV를 통해 방송이 되었구요. 인터넷에 이미 많은 영상들이 있으니 한번쯤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김윤옥 여사의 노력은 단순히 한국 ''음식''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요리는 인류 모두의 공통 관심사입니다.
요리에는 한 민족의 문화가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요리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줍니다.
문화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
한식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새로운 첨병입니다.
이번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이
한국음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