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푸른지붕(1483)

"청와대 감 따던 날,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톡톡푸른지붕 2009-11-09

" 멀리서 감따러 왔다고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직접 감이 두개 달린 가지를 꺾어 저에게 주셨어요.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자랑하고...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용지초등학교 5학년 장고은)

 

11월 8일 일요일 오후 청와대 숲속,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밝게 웃으며,
탐스럽게 익은 감을 힘차게 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바로 ‘청와대 감나무에서 사랑을 따세요’ 행사가 열렸답니다.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 40여명이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 관저 앞마당과 주변 뜰에서 감을 수확했습니다.

 

토요일 밤엔 부슬부슬 비가 오고 일요일 새벽엔 천둥번개까지 쳤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은 혹시나 행사가 취소될까봐 아침까지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 없었지요.

그런데 오후 1시가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님이 얼굴을 내밀었답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 비온 뒤 상쾌한 공기 속에서
어린이 기자들의 감따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 기자 친구들을 보고 손을 흔들어 주시는 대통령 할아버지

 

자신의 키보다 몇 배나 긴 감 따는 장대를 꼭 쥔 어린이 기자들은 대통령 관저 앞마당에서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치 가을소풍을 나온 것처럼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감따기를 만끽했지요.

 

또 어린이들의 활기찬 소리를 들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이 직접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어린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었습니다. 마치 외갓집에 놀러간 손주를 반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푸근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대전, 부산, 김제 등 멀리 지방에서 아침 일찍 올라온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가지째 감을 따서 나눠주었습니다. 서울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했구요~~.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는 마치 친손녀 친손자를 대하듯 어린이 기자들의 얼굴도 만져주며 정성스레 사인까지 해주었습니다.

 

관저로 돌아가는 대통령 내외분께 어린이 기자들은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 라고 외쳤고, 대통령 내외분도 뒤를 돌아보며 크게 하트 모양을 그리며 밝게 웃었습니다.

 

 

감 수확 이후에는 보물찾기, 전국 감 맛 품평회, 주먹밥 만들기, 치즈 만들기, 쌀간식 등 우리 농산물을 주제로 한 여러 행사들도 열렸습니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준비한 ‘쌀로 만드는 간식-오색요술주먹밥 체험’에서는 푸른누리 기자들이 직접 오색영양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과 여러 가지 비타민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주먹밥이랍니다. 어린이 기자 모두 색색의 재료들이 들어간 밥을 조물거리며 주먹밥 만들기에 열중했지요.
 

청와대 어린이 기자들에게는 대통령 할아버지, 영부인 할머니와 함께 바구니 가득 감을 따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한 하루였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 영부인 할머니와 함께한 즐거운 감따기 시간~

함께 볼까요? ^^

 

아! 이날 딴 감은 이렇게 예쁘게 박스에 담겨져서
청운 양로원을 비롯한 인근 사회복지단체 8곳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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