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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IMF 총재, ‘한국이 가장 빨리 회복’ 전망에 동의
2009.02.03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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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일 오후(워싱턴 현지시각) “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가장 빨리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재는 이날 아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브리핑을 하면서 한국경제 전망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고 기획재정부가 3일 밝혔다.

‘IMF의 경제 전망이 빈번히 수정되는 등 너무 근시안적인 것 아닌가’는 질문에 대해 그는 “IMF는 경제전망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4%라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다소 놀라운 수치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다만 한국이 가장 빨리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아누프 싱(Anoop Singh)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올해 -4%, 내년 +4.2% 성장 전망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에 따른 정책권고 사항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4%는 지난해 4분기 -5.6%라는 이미 발생한 실적치의 반영에 따른 통계적 숫자로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제 회복기조에 맞춰 한국경제가 올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 가량 성장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또 “한국은 실제 적극적으로 거시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화ㆍ재정정책 등 탄력적인 거시경제 정책운용을 위한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칸 총재는 지난달 6일 밤 KBS에서 방송한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의 대담을 통해 “재정지출 정책을 쓰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낮고 1~2년 정도 재정정책을 통한 원상회복이 가능해야 한다”며 “한국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낮고 경상수지 흑자도 내고 있으므로 이런 정책을 펼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정책들을 볼 때 재정지출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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