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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희범 무협회장 “FTA는 수출에 날개 달아주는 격”
2009.01.09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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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8일 “수출 시장이 얼어있는 상황에서 FTA를 통해 관세 장벽, 비관세 장벽을 낮춰준다는 것은 수출업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FTA 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KTV 신년기획 ‘2009 희망 경제5단체장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칠레와 FTA를 체결한 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90% 증가할 동안 칠레에 대한 수출은 6.6배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희범 회장 방송 전체보기

이 회장은 “FTA를 체결하면 피해를 입을 업종이 있지만 보완대책을 만들고 있고 수출산업으로도 갈 수 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농산물 수출이 많은 곳은 우리보다 땅이 작은 네덜란드라는 사실을 보면 우리 농산물도 수출의 길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웃인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이 많은 경우가 많지만 교역에 있어선 미국과 멕시코, EU 27개국 등 국경을 털고 역내교역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은 각각 아세안 10개국과 FTA를 체결했지만 한·중·일간에는 FTA가 없는데, 보완대책을 거쳐 지역협정을 하면 세 나라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원유만 1000억달러 가까이 수입했고 원유 포함 6대 에너지를 1200억달러 가까이 수입했는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선 결국 수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기름을 거의 1000억달러 수입하면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400억달러 가량, 석유화학제품을 380억달러 가량 수출해 800억달러 가까이 수출한 것은 지혜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수출이 어려워져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몇 가지 기회요인도 있다고 본다”며 “미국과 일본, EU, 중국이 인프라 건설을 대대적으로 하는 등 경기부양책으로 쏟아 붓는 재정이 2조8000억달러 정도가 되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14조달러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시장 수출은 30%로 떨어지고 개도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70%로 올라서 수출시장 다변화가 됐을 뿐 아니라 국제유가도 한 때 150억달러를 넘어 200억달러까지 된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50달러 내외로 떨어질 것”이라며 “일본 엔화가 고평가되면서 대일 수출도 조금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책방송 KTV는 5일부터 닷새 동안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사회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부터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경제를 이룩해나가는 방안에 대해 듣는 신년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기사 및 방송 보기
① 조석래 전경련 회장 ② 손경식 상의 회장
③ 이수영 경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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