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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손경식 상의회장 “경기회복때 대비하는 것도 필요”
2009.01.07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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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6일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밤이 오면 새벽이 오는 것처럼 언젠가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 뿐 아니라 경기 회복도 생각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KTV 신년기획 ‘희망 2008 경제5단체장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올해 하반기가 되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낙관이나 비관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양쪽 가능성을 생각하며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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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LTV 등 주택담보대출을 상당히 건전하게 관리해오는 등 금융정책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난번 단기 외채 비율이 좀 높아 금융기관이 환율관리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대체로 우리 금융 산업관리가 높은 건전성의 바탕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회장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프라도 보충하는 공공투자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며 “선진국에 비해 좀더 보완해야 할 철도나 도로 시설 뿐 아니라 4대강 정비 사업도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등 여러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여러 부양조치를 취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경제에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성과를 내지 않겠나 싶다”며 “많은 미국인이 오바마 당선자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처럼 저도 우리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기업환경을 창의·혁신에 맞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대문에 정부 규제를 많이 완화하도록 건의하고 있는데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나 출자총액 제한제도, 금산분리 등 중요한 이슈가 터치되고 국회 심의에 넘어가 있는 단계이고, 상공회의소 민간규제개혁추진단이 지난해 한 해 동안 607건을 발굴해 건의했는데 244건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규제라는게 법령과 시행령, 규칙을 바꿔야 하고, 또 여러 부처가 동시에 관계돼 있어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며 “지난해 해놓은 것들이 올해 와서 결실을 맺어 기업들도 많은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회장은 또 “직장인의 의식구조를 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사했는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대답한 이가 4년 전에는 39%였지만 이번에는 82%였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불문하고, 생산직과 사무직 구별 없이 다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돌파하는데 전체 기업의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서 서로 힘을 모으고 생각을 같이 하고 같이 노력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노사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정책방송 KTV는 5일부터 닷새 동안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사회로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부터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경제를 이룩해나가는 방안에 대해 듣는 신년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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