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수석비서관회의는 대통령이 보고를 받으신 이후에 마무리 말을 하시는데 30일은 무역의 날 행사 참석 때문에 마무리 말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다만 회의 전에 금요일 밤에 있었던 <대통령과의 대화>가 화제가 됐고 대통령은 “진솔하게 마음속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충실하게 설명한 만큼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정부의 진심이 전달되도록 국민에게 설득하고 설명하는 노력들을 더 기울여 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가 세종시 문제나 4대강 살리기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많은 국민에게 상당히 이해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대통령이 나서기 전에도 그런 내용들은 설명이 됐었는데 왜 그것이 전달이 안됐을까 하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도와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립니다.
4대강 얘기를 조금 더 드리면 대통령은 “특별히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워 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나라가 공사를 발주할 때 기능과 환경을 같이 고려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토목기술과 건설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로 인정하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강 정비와 관련해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우려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금요일 방송에서는 특별히 평소에 하지 않던 워딩을 하셨는데 ‘역사’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역사라는 표현을 잘 하시지 않았는데,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기를’ 또 ‘역사에서 부끄럽지 않기를’ 이라는 표현을 몇 차례 하셨는데, 이전까지 잘 사용하시지 않던 표현입니다. 이번 일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로서 역사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결정하고 있다는 무거움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은 평소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정치적인 계산을 해서 이른바 잘못된 결정을 내린 사람이나 또 그 결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은 비난이 두려워서 그대로 가는 사람이나 역사는 같은 평가를 하지 않겠는가” 국가 백년대개를 위한 중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당장 비난을 받더라도 원칙을 향해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말씀과 바로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11월 30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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