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대통령의 지구촌 경제위기 해법은?
대통령 이야기 2008-10-17

 

 

"불확실한 지구촌 미래, 세계가 공동 해법 찾아야"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제 9회 세계지식포럼(World Knowledge Forum)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협력의 마법과 아시아 시대(Collabonomics & Greater Asia)라는 주제로 50개국 2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뜨거운 ''지식축제''를 벌였습니다. 포럼에 참가한 세계적 석학들은 기후변화, 테러, 물부족, 에너지 위기 등 불확실한 지구촌 환경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경제 주체로서 아시아의 위상과 한국의 역할을 모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놀라운 속도의 세계화나 정보기술의 혁명과는 반대로 이로 인한 위기 대처 시스템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는 ''시대의 역설(逆說)''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또 두려움에 몸을 움츠리게 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만큼, 오늘의 사회에 잘 들어맞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상황을 보면서 ‘시대의 역설(逆說)’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보기술혁명과 세계화의 급진전은 놀라운 속도의 변화를 창출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져올 위험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직 불안정합니다. "

 

 

연사로 참석한 동경대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은 "과거 20세기에는 자원이 무한하다는 환상 속에서 자원의 희소성을 간과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이제는 "지구촌의 각종 문제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구촌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작은 충격에도 세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인데도

이런 위험을 대비하고 적절히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비는 제때 갖춰지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구촌이 하나의 마을이 될 만큼 긴밀해지고 있지만, 그런 만큼 작은 충격에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도의 지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행위들이 폭증하고, 그로 인해서 ‘의도하지 않은 사악한 결과’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습니다다. 그렇지만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고, 위험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는 제도는 제 때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세계간의 ''지식 공유''가 중요하며,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금융체제''의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공동의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더 나은 질서를 창출해야 합니다. 빠르게 세계화가 되고 경제가 빠른 속도로 국제간에 넘나드는 이 시점에 사전 사후를 규제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아마 새로운 국제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Collabonomics''라 명명한 지구촌 ''지식공유'' 협력체제 입니다.

 

''Collabonomics''라는 용어는 생소하실텐데, 바로 Collaboration(협업)과 Economics(경제)의 합성어 입니다. 기업에서는 이미 21세기의 산업 환경의 변화로 ''collaboration''이라는 트렌드에 주목했습니다.

 

 

''Collabonomics''는 이런 협력과 유동(流動)의 트렌드가 단지 기업간의 거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 첨단산업과 굴뚝산업, 국가와 국가간, 인문학과 과학간에도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경제 주체간의 협력이 미래의 위기를 돌파하는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것으로 전망하는 것입니다.

 

 

 

 

예일대 리처드 레빈 총장도 이번 포럼에서 "중국, 중동, 인도 등 신흥경제대국들은 지식 협력 체제를 갖춰 세계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 한 바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

 

이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미래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녹색성장이란 화석 에너지를 덜 쓰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녹색 기술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내자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나 에너지 문제 같은 지구촌 문제도 해결하고, 여러분야의 지식통합을 이뤄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입니다.

 

세계 경영의 구루라 불리는 하바드대 포터 교수는 "한국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진화 노력은 질적성장을 위한 국가운영의 패러다임 변화이며 불확실성 시대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버진그룹의 브랜슨 회장은 "후세에게 미래를 약속하기 위해선 에너지 소비기업뿐 아니라 모든 기업이 친환경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분명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정부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식의 공유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비전과 해법을 찾는다면 지금의 위기는 기회로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월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ASEM 국제회의에서 국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간 금융 안정과

한·중·일 + 아세안 역내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프랑스, 덴마크, 베트남, 폴란드 정상과 개별 정상회담을 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금융위기 상황의 국가간 정책공조안 마련과 북핵 등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국제적 지지를 얻어 낼 계획입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좋은 외교 성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모든 시스템과 자원을 한 기업에서 운용하는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있는 핵심 분야의 경쟁력만 갖추고 그 외에는 모두 ''아웃소싱''이나 ''제휴''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것을 말합니다. 과감한 협업을 통해 기업마다 특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내고, 자원과 자본의 활발한 유동환경을 만들어 냄으로써 종국적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산업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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