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 MB-OBAMA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대통령 이야기 20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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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We CAN!
2008년 11월 4일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오바마의 당선은 한 국가의 정권교체를 넘어 이념과 세대, 종교와 성별,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인종과 지역의 벽을 모두 극복하고 ''모든것이 가능한'' 화합과 협력의 역사로 가는 세계인의 바람이 담겨져 있습니다.
각 국가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전 세계가 위기에 당면한 이때 ''화합''이라는 역사적 화두는 그의 당선을 반기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역설하던 ''CHANGE''는 바로 ''화합으로의 변화'' 를 말하고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것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월 4일 오바마 당선인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
李 대통령은 축전에서 오바마 당선인의 승리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원하는지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고, 두 나라가 협력함으로써 동북아와 전 세계 평화, 안전을 증진시키는 것이야말로 21세기 한미 전략 동맹을 향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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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7시 17분(한국시간) 美오바마 당선인으로부터 답례 전화가 왔습니다 .
대통령은 인사말을 나누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덕담을 건냈습니다.
이에 대하여 오바마 당선인은 "한국과 한국민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는것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 I''m a Great admirer of your country and people)
이어 오바마 당선인은 "나는 하와이에서 자랐고,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민과 한국에 대해서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다. 그리고 불고기와 김치를 좋아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중 하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한미관계가 긴밀하지만 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 양국의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cornerstone)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평양 연안에서 자란것을 강조하는것이 한·미간에 경제 안보관계를 위해 동맹을 강화시켜 나가자는 뜻이라고 강조했고,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삶을 존경하고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에 젊은 나이에 현대라는 기업을 일궈 내신 업적은 보통 사람이 일생에 거쳐 해야 할 일을 짧은 시간에 이룬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대통령의 지혜와 견문을 빌리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전화통화는 10분간 이어졌고 李대통령이 나중에 통역관이 필요없다고 이야기 하니 오바마 측에서 듣고 자기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밖에 하지 못한다고 조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뵙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통화를 끝냈습니다.
다음은 새로운 한·미 관계를 O-B-A-M-A 알파벳으로 풀어 본 내용입니다.
01.Orientation 지향점 : 이념이 아닌 실용의 시대로
이명박 정부는 지난 정부처럼 ''공식적인 브랜드''는 없지만, ''실용정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李 대통령은 당선전부터 실용을 강조해 왔고, 낡은 이념의 패러다임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대선이후에도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이야기 하며 국정운영의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우리는 이를 오바마 당선인과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고 해석합니다. 두 사람은 경제위기라는 환경에서 ''비전''을 이야기 하고 ''희망''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실용적 세계관은 한미간 동맹강화에 매우 유리한 측면입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그동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 발전을 지지해 왔습니다. 정부는 차기 美행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이 구체화 되는 과정에 맞추어 한국이 구상하는 장래 한미 전략동맹의 모습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기본 원칙과 구체적 현안에 긴밀한 공조 방향을 설정해 추진 할 예정입니다.
02.Biden 바이든 부대통령 : 긴밀한 친분관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6선의(36년간) 오랜 상원의원 재임 기간 중 외교안보 분야를 주로 다루어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은 바이든 부통령이 미의회내서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지한파(知韓派)라는 것입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미의회 ''당선 축하 결의안''을 직접 발의하고 채택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가 오바마 정권의 부통령인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한 셈입니다. 李대통령은 이미 CEO, 국회의원 시절부터 바이든 상원의원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왔고 오바마 당선인이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지목했을때 개인적인 축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03.Achievement 성공 : 어려움을 이겨낸 성공이야기
두 사람은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李 대통령은 목부(牧夫)의 아들로 태어나 매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노점상도 했고, 뻥튀기장수, 풀빵 장수를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시장에서 쓰레기를 치우면서 학비를 마련했습니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오바마 당선인은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으며 자라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설움과 고민으로 술과 마약에 빠지는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가난과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올라 섰습니다.
이들의 삶 자체로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비주류 정치인에서 대통령이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李대통령은 성공한 CEO, 시장이었는지 몰라도, 힘있는 정치인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국회의원 경력은 10년도 채 되지 않고, 대통령 당선 전까지 정치권에서는 비주류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1996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어 10여년간 무명 정치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편견과 결점을 딛고 그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04.Members 인적 네트워크
우리 정부는 오바마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당선 전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빈번한 접촉을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아시아·한반도 정책 핵심 참모그룹인 Susan Rice, Jeff Bader, Frank jannuzi, Gordon Flake, Derek Mitchel, Thomas Hubbard, Joel Wit 등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외전략 비서관 등과 이미 개인적으로 가까운 인사입니다. 또한 외교부도 공관차원에서 꾸준한 인맥 구축에 힘썼으며, 실무진 접촉은 물론 백악관 고위 보좌관, 국무장관, 국방부 유력 인물들과의 인맥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G20회의 참석차 14일 방미시에 부루킹스연구소(Brookings:민주당의 전통적 싱크탱크) 주선으로 오바마측의 외교안보 참모진과 간담회를 가집니다. 간담회에서는 오바마 참모진들의 향후 외교 안보 정책과 한반도 정책을 설명을 듣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한국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새 정부 핵심 브레인인 Susan Rice 선임연구원, 동아시아 정책 브레인인 Jeff Bader, 클린턴 정부에서 일했던 아시아 정책담당자인 Ivo Daalder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합니다. 청와대는 오바마 참모진들과의 회동이 확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미국 새 정부의 인맥을 본격적으로 다지는 시금석이 될 것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6년 3월에 서울시장 때 방미하면서 Brookings 연구소를 방문하여 한·미 관계, 그리고 남북관계 등 외교 현안을 놓고 심도 있게 토론을 가진 바 있습니다.
5.Agenda 국정과제 : 저탄소 녹색성장
오바마 당선인은 ''그린에너지''가 미래의 성장동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2월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자원 개발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해 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바이오 에탄올 같은 대체 연료를 개발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상당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년 경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을 새로운 60년을 여는 비전의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에 이은 제 4의 물결로 환경혁명이 도래한 만큼 여기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9월 신성장동력으로 석탄, 바이오, 태양, 원전플랜트 등 6대 분야를 발표하고 이에 향후 99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226만개가 창출 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우리는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 자원개발을 주시하며 그린에너지산업을 육성, 수출하고 산업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Yes! We CAN!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11월 3일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습니다" (10월 13일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
오바마의 당선으로 세계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협력하여 모든것이 가능하다''는 화두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아닌 ''대한민국 공동체''로써 위기에 대처하고 ''화합''으로 역경을 극복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