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대통령 "대기업 캐피탈 비싼 이자, 사회정의상 괜찮나"...사회적 책임 강조
대통령 이야기 2010-07-22

“대기업, 사회적 책임 인식하면 미소금융 잘될 것”

 

청와대 조직 개편 이후 첫 번째 민생행보로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미소금융’ 지점을 찾았습니다.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미진한 미소금융 실적을 지적한 데 이어 곧바로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것입니다.

 

 

<22일 강서구 화곡동 포스코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한 뒤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포스코 미소금융지점. 마침 여성구두 판매업을 하는 정모씨(42·여)가 운영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었습니다. 정씨는 8등급인 낮은 신용 때문에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정씨의 대출 서류를 살피던 대통령은 모 캐피탈 회사의 이자율이 40%수준이라는 말을 듣고 “그러면 사채와 똑같지 않느냐”며 크게 우려했습니다. 대통령은 “캐피탈 이자가 왜이렇게 비싼가. 큰 회사들이 이렇게 비싼 이자를 받는 게 사회정의상 괜찮은 거냐. 대기업 캐피탈이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40%씩이나 받는게 맞느냐”고 배석한 진동수 금융위원장에게 물었습니다.

 

“신용이 안 좋아서 그런(이자가 높은) 것 같다”는 답에 대통령은 “신용 좋으면 여기(미소금융) 와서 돈 빌려 쓰겠느냐. 이 사람이 구두 팔아서 어떻게 40% 넘는 이자를 갚을 수 있나”고 지적했습니다.

 

“나는 간판도 없는 사채업자나 많이 받는 줄 알았더니…. 장사하는 분들이 뼈 빠지게 일해서 이자 다 갖다 주면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잘 인식하면 잘 될 겁니다. 대기업에게 미소금융사업이 전체 그룹이 하는 일 중 작은 일이 될 수 있지만 소홀하지 않고 진정으로 애정을 가졌으면 합니다”

 

 

 

청와대 온라인대변인 이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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