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 “저도 가난을 이유로 교육을 안 받았으면 가난의 대를 못 끊었을 겁니다”
- 대통령 이야기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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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난을 이유로 교육을 안 받았으면 가난의 대를 못 끊었을 겁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즐거운 변화, 2010 좋은 학교 박람회
“학생들은 선생님 존경하죠?”(대통령)
“네!”(충남 천안 동성중 조하나, 김청연 학생)
“가장 중요해요. 또 선생님은 학생들을 사랑하고”(대통령)
8일 서울 여의도 KBS 야외 시청자광장에서는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가 개막했습니다. 대통령은 지역과 학생의 특성에 따라 특색을 살린 우수 초, 중, 고교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습니다.
“그 때 그 학생, 대학은 잘 갔는지 모르겠네요”
농산어촌 기숙형 고등학교인 충북 괴산고 전시장 앞에 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이 학교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고생하는 어머니와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며 울먹였던 한 3학년 학생의 안부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그 학생은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입학, 이제 대학생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생들 아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내가 잘 알아요” “더 잘 되도록 지도해주세요”
수원하이텍고, 거제공고, 금오공고, 군산기계공고, 합덕제철고, 충북반도체고, 원주의료고, 평택기계고, 광주자동차설비공고, 미림여자 정보과학고 등 전국 마이스터고교 전시장에서는 학생들의 사기를 위해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예정된 전시관 방문 시간은 25분 가량. 그러나 학교와 학생들의 열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총 40분이 소요됐습니다. 미처 인사를 나누지 못한 학교 전시관을 향해서는 손 흔들어 인사하며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도 있구나”라고 일일이 학교명을 불러주는 것으로 격려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교육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해 나가려고 합니다. 보육비용을 국가가 대고, 전문계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교육 기회를 다 주자는 것입니다. 어쩌면 전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의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결국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를 끊을 수 있습니다. 저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교육을 안 받았으면 가난의 대를 못 끊었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 방문을 마친 대통령은 전국 시도교육감과 일선학교장, 교사들과 만남의 시간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삶의 출발과 과정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학업의 중단 없이 공부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학교. 저마다 특색을 뽐내면서, 우리 이웃과 고장에도 도움을 주는 학교.
우리 교육이 다양화와 자율화, 특성화라는 교육개혁 방향을 공유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KBS 야외 시청자광장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교육이 즐거운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온라인대변인 이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