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 대통령, 나눔가족 초청행사...."더 따뜻한 대한민국에 가입합니다"
- 대통령 이야기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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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사랑을 나누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문에 크게 나는 분들도 있지만, 더 귀한 것은 남모르게 많은 봉사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 이 자리 계신 여러분들은 남모르게 꾸준히 사랑을 나눠 오신 분들입니다. 한해를 보내면서 한국 사회가 곳곳에 여러분과 같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따뜻한 사회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내외는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사회 각계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광기, 이범수, 최란, 현영 등 인기연예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광기씨는 특히 공연과 참석자의 사연이 이어진 행사의 사회를 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새빛 맹인 핸드벨 연주단의 공연을 본 뒤 "시각장애인들의 핸드벨 연주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봉사활동 할 때 오전내내 배웠지만 결국 하다가 실수한 적도 있어요. 아주 완벽하게 연주해서 고맙습니다"라고 격려했으며, 신명보육원생들의 합주에는 "너무 고맙습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습니다.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대통령 내외와 참석자들의 따뜻한 격려에 더욱 힘을 얻은 모습이었습니다.
전북 정읍 종합사회복지관 조리사 박영미씨는 매일 445개 도시락을 소외계층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전달한 사례를 전하면서 아이들이 "저도 커서 선생님처럼 도와주고 베풀 거예요 도시락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라고 적어 보내주는 편지가 행복이라고 말했으며, 홍창호 아주대 의대 교수는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장으로 봉사하면서 하루 150~200명의 환자를 돌보고 10만여명에게 전염병 예방 접종을 실시했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봉사활동 중 사망한 딸의 뜻을 이어받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김숙자씨의 사연을 들으며 대통령 내외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팝페라가수 이사벨씨는 특별공연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한 뒤 "참석자들끼리 즉석에서 뜻을 모아 ''더 따뜻한 대한민국'' 카페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키로 했다"고 밝혀 자리를 더욱 의미있게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TV를 보니까 이사벨씨가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서 노래를 하는데 아주 열심히 부르더라"며 "제안한 카페 ''더 따뜻한 대한민국''에 멤버가 될 것을 공식적으로 약속하겠습니다"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남을 잘살게 하고 남을 도와주는 위치까지 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달라졌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는 봉사를 하고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이런 나라의 대통령이 된 게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은퇴하면 더 열심히 봉사하고 살아가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라며 "모두 함께 내년에도 여기 온 나눔의 정신이 전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청와대 온라인대변인 이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