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2010년 12월 대통령의 단골집은?
대통령 이야기 2010-12-30

 

"자~ 어서들 듭시다”

30일 오후 12시 30분경. 청와대 충정관 구내식당이 북적입니다. 전날 국방부를 마지막으로 모든 부처 업무보고를 끝낸 뒤 개최된 2010 장․차관 종합토론회 참석자들이 늦은 점심식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4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17일 방송통신위원회, 20일 행정안전부, 22일 국가보훈처, 27일 환경부, 29일 통일부에 이어 구내식당의 일곱 번째 외부 손님맞이입니다.
 
 
<30일 2010 장·차관종합토론회을 마치고 오늘의 메뉴는 설렁탕(아래)>
 

“업무보고 준비에 고생했는데 모든 부처는 아니더라도 시간이 맞는다면 함께 식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통령의 배려에 따른 것입니다. 덕분에 충정관 구내식당은 대통령의 최고 ‘단골집’이 됐습니다. 이달 들어 관저를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가장 많이 식사를 했으니까요.

주 메뉴는 육개장, 우거지갈비탕, 설렁탕, 비빔밥, 해물된장찌개 등이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평소 국밥을 즐기는 대통령에겐 ‘딱 맞는’ 메뉴로 보이기도 하네요. 구내식당을 이용하다보니 100명이 넘는 인원이 식사했지만 비용도 적게 들었습니다.

“아마 업무보고를 연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계속 전통으로 남을 것 같아”, “좀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게 맞지” 부처 업무보고를 마치고 대통령과 함께 구내식당에 앉은 공무원들은 저마다 소감을 한 마디씩 남깁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내년도 부처 업무보고는 전년도 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례화됐습니다.

과거에는 3월, 4월까지 부처 업무보고가 이어지는 통에 행정공백은 물론, 예산집행이 늦어져 국민들의 불편이 상당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단지 경제위기 극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새해 1월 1일부터 새해예산으로 국민을 위한 업무를 정상적으로 시작하도록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새해에도 일하는 정부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로지 국익을 위해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네티즌 여러분과 더욱 큰 공감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청와대 온라인대변인 이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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