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야기(1483)

한전 찾은 대통령, "국민을 조금만 걱정했다면...일어나선 안될 일"
대통령 이야기 2011-09-16

16일 오후 6시 반경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를 찾았습니다.

"공기업이 국민에 대한 투철한 봉사정신이 부족한 겁니다. 공기업이 대우받을 건 다 받고 수요자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한겁니다.

 

 

내가 분통이 터지는데 실제 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속이 상했겠어요. 얼마나 불쾌하겠어요. 내가 스스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겁니다. 여러분이 공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책임소재를 따져야 합니다.

발전소도, 전력거래소도, 한전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변명할 것이 없습니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조금만 생각했다면... 응급환자가 수술중에 전기가 끊어지면, 그 시간에 중소기업에 전기가 끊어지면, 높은 곳에서 작업하던 사람에 전기가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조금만 걱정했다면 그런 식으로 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이날 모인 지식경제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소 책임자들에게 "나는 여기 브리핑 받으러 온 게 아닙니다"라며 브리핑룸에서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뒤 정전사태와 관련한 안이한 행태를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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