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벨기에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Soul, 해바라기’ 공연
- 어린이기자마당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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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과 벨기에 수교 11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국립무용단이 벨기에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계적인 음악 경연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홍혜란 성악가도 참석한 그 현장을 벨기에에 살고 있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푸른누리편집진-
6월 1일 수요일에 대한민국 국립무용단이 한국과 벨기에 수교 110주년을 기념해 무용극 ‘Soul, 해바라기’공연을 선보였다. 브뤼셀에 위치한 벨기에 국립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두 시간 동안 대사가 전혀 없는 무용으로만 진행됐다.
750명이 앉을 수 있는 관객석이 가득 채워졌고 한국에서 온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며칠 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악가 홍혜란님 등 주요 내빈분들도 공연을 보았다. 퀸 엘리자베스콩쿠르는 세계적인 음악 경연대회로 한국인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어서 홍혜란 성악가가 자랑스러웠다.
공연은 프로그램을 읽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출연자들이 무용으로 극의 줄거리를 잘 표현한 것 같았다. 2개의 막으로 이뤄진 줄거리는 다음과 같았다.‘살아있는 자들의 그리움’이라는 제목이 붙은 1막에서는 한 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들의 영혼과 어머니가 만나 행복한 춤을 추는 장면이었는데 사랑하는 연인으로 착각할 수도 있었다. 어찌해도 막을 수 없는 불행한 이별은 슬프고도 감동적이었다.
2막의 제목은 ‘죽은 자들의 그리움’이었다. 어머니가 한 무당에게 아들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하는 장면이었다. 여러 영혼을 만나고 난 뒤에 어머니는 마침내 아들을 만나고, 아들의 영혼과 다른 영혼들이 하늘로 올라갔다.
이 작품의 내용은 슬펐지만, 무용과 음악이 아름다워 감동적이었다. 무용만으로 줄거리를 이해하려니 쉽지는 않았다.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고 벨기에 사람들이 과연 내용을 이해했을까 궁금했다.김민수 기자 (벨기에한국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