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능력, 노력, 동기만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어요.
어린이기자마당 2011-04-05
어린이 기자들이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신호 교육감을 만나고 왔습니다. 6.25 전쟁 후 나무판자 교실에서 공부를 하던 어린 시절부터 교육감이 되기까지의 생생한 이야기는 물론 대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기사로 만나보세요.-푸른누리편집진-
 


"초등학교 시절 교육감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지난 3월 8일, 꽃샘추위의 끝머리에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어렵게 뵙게 된 김신호 교육감에게 질문을 던졌다. 교육감은 활짝 웃으며 흔쾌히 대답해 주었다.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상도 많이 받았고 노래부르기와 경필쓰기를 잘 했으며 얌전하고도 수줍음을 타는 호기심 많은 아이였답니다.” 6.25전쟁 이후 면 소재지 나무판자 교실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김신호 교육감은 2011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꿈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 대전 지역 푸른누리 기자단과 만났다.

　


-초등학교 시절 교육감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억울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 사회에 존재하는 악을 물리치는 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셨나요?

“공부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깨우쳐 나가면서 미지의 사실을 알아내는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지요. 어렸을 때는 공부가 참 재미있었는데 커갈수록 점점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미국 유학을 갔는데 그때는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벌레’라 불릴 정도로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했지요.”

　

-감명깊게 읽으신 책을 소개해주세요.

“어렸을 때는 ‘삼국지, 대지, 사랑, 마지막 잎새’처럼 스케일이 크고 감동적인 책을 좋아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보다 전문적인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재미는 더 달콤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과 감명 깊은 부분은 꼭 연필로 밑줄을 그어둔답니다.”


-대전광역시 교육감으로 활동하시면서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였나요?

“우리 아이들이 학력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과 분야에서 전국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교육감이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과 학부모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것이랍니다.”

 

 


-올해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인가요?

“21세기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상에 알맞은 교실로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학생에게는 홍수처럼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어야 하고 그에 따라 교실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교수방법, 평가방법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대전교육의 수장으로서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길러내는 것이 저의 목표인데 창의와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좋은 시설과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하여 대전을 세계 제1의 교육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공부 외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어린이들은 성공할 수 있는 각자 다른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요.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서 갈고 닦고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큰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능력, 노력, 뭔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인 동기’이지요. 능력보다는 노력이 노력보다는 동기가 중요합니다. 꿈과 목표가 있다면 지향점이 생기게 되어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답니다. 여러분은 모두 다 훌륭한 사람이랍니다. 나는 너무 많은 능력을 타고 났어요. 즉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약간의 왕자병, 공주병도 괜찮을 수 있어요.”

　

 

 


-새 학기를 시작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은 너무나 예쁘고 훌륭합니다. 여러분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아인슈타인은 인간은 일생에서 자신이 지닌 30%만 쓰고, 천재는 38%를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보통사람이나 천재나 누구나 성공인자를 지니고 태어났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너무나 좋은 세상이에요. 끊임없이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천국이랍니다. 나는 아직도 꿈을 버리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지금부터 ‘나의 꿈’을 만들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나가세요. 또한 비록 힘들기는 하지만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 이웃, 사회, 국가와 인류를 위해서 일하는 큰 지도자가 되세요.”

김재경 기자 (대전용산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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