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안성기 선생님의 아우인형 사랑
- 어린이기자마당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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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든 인형, ‘아우인형’으로 세계에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 유니세프 홍보대사인 배우 안성기 씨를 만나 유니세프의 역할과 아우인형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풀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보실래요?-푸른누리편집진-
2011년 5월 5일 오후, 월드컵평화공원에서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캠프’라는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해치인형과의 기념 사진 촬영, ‘찾아가는 로봇극장’, ‘버블 매직쇼’, ‘그린디자인 종이팩 체험관’ 등 체험활동 부스에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꿈인 저는 그 중에서도 <유니세프> 부스에서 아프리카로 봉사를 갈 때 가져가는 구급약품과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보고 만져보고 배우면서 체험했습니다. 이 중에 더러운 물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만들어 주는 약도 있었고,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주는 햄버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약도 있었습니다. 또 청진기, 붕대, 가위 등 신기한 것이 많았고, 장난감에는 볼링처럼 생긴 장남감 공, 아우인형, 블록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로 된 가방에 어떤 액체를 뿌리면 칠판으로 변하게 되는 등 신기한 생활용품들도 있었습니다. 체험 활동 후 아프리카 아이 모양의 이어폰 줄 끼우개를 선물로 받았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창의력 캠프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39조였는데, 이곳에서 유니세프 ‘아우인형’ 사업과 연계된 행사에서 직접 아우인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니세프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시는 국민배우 안성기 선생님께서 어린이들과 함께 직접 아우인형을 디자인 해보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쁘게 만들었고, 배우 안성기 선생님은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아우인형을 만들다가 잠깐 안성기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Q : 유명한 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성기 선생님을 국민배우라고들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A : 오랫동안 영화를 찍어왔고, 국민들이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 국민배우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허허허)
Q :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많은 단체 중에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유니세프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A : 남을 도우면서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키우고, 어린이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유니세프는 국적이나 인종, 종교, 성별과 상관없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단체입니다.
Q : ‘아우인형’ 프로그램이라는 좋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게 되었습니까? 혹시 선생님이 이 아이디어를 내신 건가요? 그리고 아우인형의 의미를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동생이 없는 아이들에게 동생 대신 이 인형을 주자는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아프리카 아이들을 입양한다고 생각하고 도와주자는 이야기입니까?
A : 제가 낸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세계 어린이들이 살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우인형의 의미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입양한다고 생각하고, 도와주자는 이야기입니다.
Q : 선생님은 아프리카 수단 톤즈 지역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보셨습니까? 얼마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A : 아프리카 수단 톤즈 지역 말고, 소말리아 등 다른 여러 군데를 가보았는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을 뜨러 가는데 3~4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물도 누런 웅덩이 물입니다.
Q : 선생님, 어린이 날이나 어린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한 가지 들려주세요.A : 별로 없습니다. 그때 당시 전쟁 후에 태어나서 너무 못 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유니세프에서 도움을 조금 받았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나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 잘 놀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리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세요!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아우인형을 만들기 위해 다시 갔습니다. 아우인형을 예쁘게 만들고 인터뷰도 하게 돼서 정말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인터뷰를 해주신 안성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우인형을 만든 뒤로 ‘전통해치인형’, ‘희망 메시지를 담은 축구공’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날, 창의력도 키우고 나눔도 실천해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실시하면 또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서지민 기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