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이명박 대통령 어릴적 꿈은 '교장선생님'
어린이기자마당 2009-05-07

어린이들은 꿈꾼다. 희망을!

이휘원다니엘 기자 (서종초등학교 / 6학년)

 

우리 모두의 날인 5월 5일 제 87회 어린이날 행사 ‘꿈과 희망을 찾아서’가 EBS와 함께 화창한 날씨 속에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렸다.

 

 

청와대의 초대를 받고 어젯밤 잠을 설쳤을 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경복궁 만남의 장소에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어린이들은 모두 행사에 대한 기대와 대통령님 내외분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표정이었다. 인원점검을 마치고 모두 준비된 버스로 청와대로 이동하였다.


이 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의 주인공들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 아동, 아동시설에 사는 어린이, 방과 후 학교 참여 어린이들이었다. 그 외 푸른누리 기자단과 조선일보 어린이 기자단 등 여러 기자들도 취재를 위해 참석하였다.


푸른 잔디밭에 모여 자리를 잡고 앉자 드디어 기다리던 행사가 시작되었다. 무대 위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뚝딱이 아빠’ 와 ‘뿡뿡이’ ‘뽀로로’ 등 EBS의 대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동요가 나오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세상을 구하는 세 가지 보물’ 이라는 뮤지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세상을 구하는 세 가지 보물을 찾기 위해 EBS의 각 캐릭터들이 모험을 하며 마지막에는 세 가지 보물이 사랑과 용기와 희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아이들은 연극을 보며 넋을 잃거나 같이 즐거워하거나 기뻐하면서 마음껏 행사를 즐기기 시작하였다.

 

뮤지컬 후반부에서는 무대 위의 캐릭터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대통령 할아버지’를 큰소리로 불렀다. "와아아~" 어린이들이 갑자기 환호성과 박수를 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술렁거렸다. 대통령님께서 영부인과 함께 뮤지컬 무대 위로 등장하신 것이다.


대통령님 내외분은 "어린이들은 미래의 희망이며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새싹들이기에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라고 하셨다.


전국에 있는 어린이들이 대통령님 내외분께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다섯 가지를 하였다. 그 중에서 3위인 "화가 날 때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화장실에 가서 혼자 속을 삭이고 나온다." 라고 대답하여 우리와 같은 모습인 것 같아 모두 웃었다. 질문 1위인 "어릴 적 꿈은 무엇 이었나요?" 에서는 "초등학교 교장이었고, 퇴임 후에는 녹색운동가가 되고 싶다." 고 말씀하셨다.


사회를 보던 컬투의 재치만점인 멘트들로 행사장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고 어린이들과 대통령님 내외분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게임을 하였다. 첫 번째 게임은 풍선탑 쌓기 놀이였다. 대통령님 팀과 영부인님 팀으로 나뉘어 가장 먼저, 가장 높이 풍선탑을 쌓아올리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어린이들은 신나게 풍선을 옮기거나 던졌다. 또 다른 게임인 줄다리기는 두 분의 작전 지시에 따라 모두들 영차영차 온힘을 다해 줄을 당겼다. 어린이들은 승부보다는 서로 즐기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마술쇼로 다시 행사장의 분위기는 뜨거워 졌다.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공, 손수건이 갑자기 마술지팡이로 변하고 아무 것도 없던 백지에서 그림들이 나타나자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말 놀라웠던지 한 어린이는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마술쇼가 막을 내리고 초청된 어린이들은 기다리던 EBS 캐릭터와 대통령님 내외분과 같이 사진촬영을 하였다. 사진촬영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웃음이 그칠 줄 몰랐다.

 


‘꿈과 희망을 찾아서’ 청와대 행사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한 가지가 생겼을 것이다. 매일이 어린이날 같기를 우리 어린이들은 꿈꾼다. 어린이날 행사에 초청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어린이들이 대통령님과 영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말을 가슴 속에 담고 살았으면 한다.


"여러분은 이 나라의 희망입니다. 언제나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 푸른누리/ 이휘원다니엘 기자 (서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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