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과테말라에서 보내온 독도레이서의 편지
- 어린이기자마당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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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푸른누리는 독도레이서를 인터뷰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을텐데요, 독도레이서는 6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독도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세계에 독도를 알리기 위해 세계일주를 떠나 있습니다. 그들이 푸른누리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저 멀리 과테말라에서 날아온 편지입니다^^
독도레이서가 세계 일주를 떠난 것을 기억하고 있는 푸른누리 기자들은 이들의 소식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아래의 정성어린 편지와 사진을 푸른누리 클럽에 올려놓자 많은 푸른누리 가족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독도레이서의 활동을 격려해주시고, 홈페이지에 찾아가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겨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 독도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요.
안녕하세요! 독도레이서입니다.^^
푸른누리 가족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있나요?
지난 8월 독도레이서 합숙소에서 푸른누리 기자들과 인터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 때는 한국에서, 지금은 과테말라에서 푸른누리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지난 8월 14일에 시작한 독도레이서의 세계일주 대장정이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합숙했던 6개월을 합하면 9개월 동안이나 함께 했네요. 9개월 동안 우리 독도레이서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푸른누리의 응원도 무척 힘이 되고 있어요. 정말 정말 고마워요.^^
우리는 지금 중미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날씨는 여름과 가을 사이 정도되는 것 같아요. 조금 위험한 나라이지만 6명이 똘똘 뭉쳐 다니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만큼 인터넷이 빠른 나라도 잘 없다고 하지만, 이곳은 인터넷이 정말 느려요. 가끔은 아예 연결이 안되기도 하구요.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인터넷이 잘 안 된다고 해요. 그래서 요즘 독도레이서 블로그(http://blog.naver.com/dokdorace)에 글 쓰기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하는 것이 앞으로 조금 뜸해질 것 같아서 일요일마다 메일을 통해서 독도레이서의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언젠가 꼭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기도 하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꾸준히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공부에 시험에 많이 바쁘겠지만(우리 소식을 궁금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고맙지만) 혹시 시간 나면 짧은 답장에 푸른누리 가족들의 사랑과 응원 듬뿍 담아 주면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jpg)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서 마지막 행사를 마치고 지난 화요일에 과테말라에 도착했습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남미에서의 홍보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과테말라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스페인어 학원에서 연결해준 과테말라 가족의 집에서 머물고 있어요.
저희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로 온 이튿날 진원 오빠가 감기에 걸려 며칠 고생했지만 이제 다 나았어요. 한나 언니, 가영 언니, 성환 오빠는 뉴욕 마라톤의 후유증으로 발목이 아직 아프지만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헬스장이 있어서 매일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다음 주 주말에는 이곳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합니다. 총 학생 수는160명 정도이고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있다고 해요. 한글학교 교장님께서는 한글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 한국어로 세미나를 진행해도 괜찮을 거라고 말씀하셨지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 학년이 다양해서 이해하는 정도도 모두 다를 것이라서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앞으로도 한글학교 같은 곳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미나나 행사를 할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준비를 해두려고 합니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어떻게하면 독도를 잘 알릴 수 있는지 푸른누리 가족들이 좋은 의견을 갖고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참, 한가지 소식 더 전해요. 한달 후면 성환 오빠의 책이 출판된다고 해요. 성환 오빠가 2007년에 친형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한 100일간의 세계일주에 대한 책인데, 현재 가제는 <용감한 형제의 무한도전 세계일주>예요. 그런데 좀 더 마음에 쏙 드는 책 제목을 찾지 못해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책 10권을 경품으로 걸고 책 제목을 응모하고 있으니 좋은 제목이 생각나면 꼭 꼭 답장해주세요.^^ 제가 잠깐 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베스트셀러 될 것 같아요. 베스트셀러의 책 제목을 정해주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니까 생각나면 꼭 답장 해주셔야 해요!^^
한국은 이제 겨울이네요. 여기 안티구아의 따뜻한 햇살과 저희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보내드리니 이번 겨울은 꼭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독도레이서도 푸른누리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독도를 알릴게요!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독도레이서 홈페이지 및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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