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농식품부 장관과 어린이 기자의 동행 ‘밀착취재’
어린이기자마당 2009-10-28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안성의 황금들판에 푸른누리 기자들이 출동했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의 현장방문을 취재하러 간 것이지요.


장관님은 빡빡한 일정 중에도 푸른누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셨습니다. 오고가는 버스 안에서 이루어진 총 2시간의 인터뷰 동안 장관님은 무척 자상하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지요. 장관님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기자들의 취재열기와 농업에 대한 장관님의 열띤 설명으로 버스 안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님을 따라 농촌의 좋은 공기를 마시고, 넓은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농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이 날 하루의 여정이 장태평 장관님의 ‘새벽정담’

(http://taepyong.tistory.com/303)이라는 블로그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중 농식품부의 블로그인 ‘새농이의 농수산식품 이야기’
(http://blog.daum.net/maf2006) 속에 담긴 푸른누리 기자들의 취재기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24일 오전 8시. 난데없이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정부과천청사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주말 오전으로 한가했던 청사 앞이 재잘거리는 어린이들의 대화 소리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청와대의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소속 기자단 20명이었습니다. 이날 특별한 인물과 함께 동행 취재를 하기로 되어있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 주인공이 바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입니다.

 

장태평 장관은 매주 농어업 현장을 방문해 농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푸른누리 기자단이 동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장관과 어린이 기자의 동행을 새농이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뜨거웠던 현장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열띤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한 명씩 질문을 던졌고, 장 장관은 성심성의껏 답변을 했습니다.

 

한 어린이는 "올해는 풍년이라는데 남는 쌀을 아프리카와 같은 가난한 나라에 기부를 하면 서로 좋지 않을까요?"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가난한 나라에 쌀을 원조하는 것은 그 나라에 쌀을 수출하는 나라의 동의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원칙에 따르면 남는 쌀을 다른 나라에 줄 때 국제 농산물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해요"라고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또한 "농업이 나라의 뿌리를 이루는 산업이라고 하는데, 왜 농업이 중요한가요?"라는 질문에 장 장관은 "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산업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인터뷰가 끝나고 드디어 휴식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장관님 옆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처음 보는 장관 할아버지가 마치 동방신기라도 되는 것처럼 앞다투어 옆자리에 앉아 함께 사진을 찍고,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심지어 사인을 받는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한 어린이는 "장관님이 40대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장태평 장관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연신 미소를 지으며 미래의 역군들을 소중히 대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달려 경기도 안성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내린 곳은 친환경 농사를 짓는 고삼면 월향리의 한 논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장 장관과 어린이 기자단의 벼 수확 체험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수십명의 농업인들이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위 사진은 조현선 조합장이 이 마을 농업인들이 모여 만든 사회적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기업에서 친환경 농자재와 학교 등에 설치할 수 있는 ''한뼘농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현선 조합장은 "한뼘농장에서 한 사람이 1년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생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벼 수확 체험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장태평 장관이 직접 운전하는 콤바인에 어린이 기자 한명이 함께 올라탔습니다. 이 콤바인으로 벼를 베는 동시에 탈곡이 가능합니다. 탈곡이란 이삭에서 낟알을 떨어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장태평 장관은 마치 벼농사를 지어 본 농업인처럼 능숙하게 콤바인을 운전했습니다.

 

 

 

 

 

 ▲ 장태평 장관과 어린이 기자가 우수한 우리 쌀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벼 수확 체험을 끝낸 푸른누리 기자단은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2008년 시설현대화를 완료한 안성맞춤 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미곡처리장의 주요 업무에 대해 들으며 둘러봤습니다.

 

 

 

 

 드디어 찾아온 즐거운 점심시간. 미곡처리장에서 포장됐던 그 쌀로 지은 맛있는 점심을 먹는 어린이들. 소중한 경험을 해서인지 유달리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 장태평 장관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다음 도착지는 경기도 용인의 청계목장.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단이 낙농체험을 할 곳입니다. 어린이들이 입구에서부터 들떠 있습니다.

  

 

 

청계목장에 도착한 어린이 기자단은 장 장관과 함께 트랙터를 타고 목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신기한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드디어 어린이 기자단이 소젖짜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린이들은 난생 처음 해보는 체험을 매우 신기해 했습니다.

  

 

▲ 어린이들이 낙농 체험을 하는 동안 장 장관은 낙농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도시 빌딩 숲에서만 살다가 처음으로 초록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농촌에서 농업을 경험한 어린이들. 과연 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우리 농업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요?

 

함께 동행한 장태평 장관은 "이렇게 똘똘하고 맑은 아이들이 있어서 우리 미래는 밝습니다. 여러분들의 경쟁자는 옆에 보이는 친구들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뉴욕, 런던, 파리, 동경에 있는 친구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나라의 지도자만이 아니라 세계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를 확신합니다. 우리 농어업도 그렇게 발전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푸른누리 기자단에게 전했습니다.

 

이날의 기억이 부디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기억으로 남아 이 어린이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켜주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주기를 기원해 봅니다.

 

 

푸른누리 바로가기 : http://kidnews.president.go.kr/

글/사진 : 농림수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고성혁, 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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