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과 쟁점은(1483)
- 도쿄가 바라보는 대한민국 '자전거뉴딜'
- 핵심과 쟁점은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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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한국의 녹색뉴딜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4월 19일 일본 도쿄신문(東京新聞, http://www.tokyo-np.co.jp)은
4대강 순회 및 전국 일주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정부의 계획을 주목하며,
환경-관광-경제에 다목적 효과가 있을것이며 이는 ''새로운나라''를 일으키기 위한 시도라고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 대형 프로젝트는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저탄소·녹색성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재 1.2%인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을 2017년까지 10%로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이라는 환경 효과 및 자전거 제조업의 진흥 등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동경신문의 기사 한역문입니다.
환경, 관광 노린 정부계획
한국 일주의 자전거 도로
자동차 우선사회, 보급 속도 향상 과제한국을 한 바퀴 일주하고 한강 등 4대강을 따라서도 돌 수 있는 자전거 도로 건설계획을 한국정부가 세우고 있다. 총연장 4411킬로미터. 전국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는 대형사업은 환경, 경제, 관광, 건강의 다목적 효과를 의도한 새로운 나라 일으키기의 시도이다.
계획에 의하면 자전거도로는 우선 한강 외에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각 강에 따라 폭 3미터, 합계 1297킬로미터 규모로 2012년까지 완성시킨다. 926억원(약70억엔)을 들인다.
이와 병행해 국토의 윤곽에 따라 전국일주 자전거 도로(3114킬로미터)를 1조2456억원(약920억엔)을 투자, 2018년까지 만든다.
이 대형프로젝트는 이명박대통령이 작년 국책으로서 발표한 환경기술 개발을 차기 경제발전의 견인력으로 삼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이다.
자전거의 국내교통수단 분담률은 현재 1.2%. 전국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을 기폭제로 이를 2017년까지 10% 높여, 탄소배출량 삭감이나 에너지 절감의 환경효과를 노린다. 동시에 자전거 제조산업의 진흥으로도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나아가 국내외의 자전거 프로선수나 일반인이 참가하는 국내 최장 레이스 ‘투르 드 코리아’ 등 이 자전거도로를 무대로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구상. 관광객 유치나 건강 만들기에도 도움이 되게 할 생각이다.
“국민입장에서 자전거는 국가비전인 ‘녹색성장’에 가장 접근할 수 있는 생활의 일부”. 정부관계자는 가까운 곳부터의 의식개혁에 기대를 모은다.
전체 기본계획은 5월말까지 정리할 전망. 자전거 애호자 단체인 전국자전거도로회 관계자는 “하나의 관광문화로서 세계에 알려지면 단순한 레저를 넘어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고 환영한다.
과제는 자전거 보급률이 일본의 67.8%와 비교해 16.6%로 아직 낮은 점. ‘자동차 우선사회’로 자전거 전용레인을 거의 볼 수 없는 거리는 자전거로 달리기 어렵다. 레저목적 이용자는 많아도 통근이나 쇼핑 등 ‘일상의 발’로서는 여전히 마이너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구상에는 자연관찰이나 문화사적 탐방과 합친 자전거 투어 등 일본인관광객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획안이 늘어서지만 자전거 보급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중요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없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이 국가의 움직임보다 한발 선행하는 수도 서울의 대응. “자전거로 통근 가능한 도시”를 케치 플레이즈로, 기존의 차도를 일부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17개의 간선도로에 총연장 207킬로의 자전거도로를 2012년까지 완성시키는 구체적 계획이 발표됐다. 16곳의 지하철 역에 로커실이나 샤워시설을 갖춘 주륜장을 설치하는 등 원거리 통근자에게도 배려한다. 이런 자동차도로의 정비는 다른 도시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환경지향 속에서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자전거 인기. 그것이 정부의 의도대로 ‘본류’가 될지 여부는 우선 인구가 집중하는 서울 등 도시부에서 일상적인 이용자가 어느 정도 늘어날지가 결정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