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뼛속까지 한국인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님
- 어린이기자마당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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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 독도광고가?'' 전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최초의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기자단의 마음에 심어주었던 뜻깊은 인터뷰 시간을 기사로 만나보세요. -푸른누리편집진-
지난 2011년 1월 28일, 6명의 푸른누리 기자단들이 관악구에 우뚝 서 있는 해태타워에 모였습니다. 서경덕 교수를 인터뷰하기 위해서입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들어가서 서경덕 교수가 주는 오렌지주스를 받은 다음, 주스를 마시면서 집안을 구경하였습니다. 거실에는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이 있었고, 밑에는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큰 판넬, 그 위에는 도자기 모양의 판넬이 있었습니다. 옆 책장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컵, 그리고 독도 광고가 그려진 컵 등 우리나라의 한국홍보대사라는 명칭만큼 정말 많은 물건들이 한국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 물건들만 봐도, 서경덕 교수가 한국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푸른누리 기자들이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는 등, 편집진들이 대단하다는 등, 푸른누리 기자들이 수고한다는 등 여러 가지의 덕담들과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는 점점 화기애애해졌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푸른누리 기자 6명은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조규원 기자가 한국홍보전문가와 일반적인 홍보전문가와 무엇이 다른지 물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보통 홍보전문가들은 기업홍보, 개인홍보, 사업홍보 등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하지만, 한국홍보전문가는 나라를 홍보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한국 첫 홍보전문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른 사람이나 기업의 투자였다고 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서 뒹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해줄 지원자가 없어 그 아이디어를 펼치지 못했던 점이 이 때까지의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2005년의 타임스퀘어에서 있었던 독도 광고라고 합니다.
다음, 김미리 기자가 외국인들을 상대로 광고를 할 때에는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계획을 세우는지 물었습니다. 우선 외국인들을 위한 광고니 외국인들의 입장에 맞게 광고를 한다고 합니다. 광고를 해도, 그 전에 미리 3개 정도의 예시를 만들어 가장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을 것 같은 것으로 골라서 광고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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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기자는 어린이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약 2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이밖에도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여쭈어 봤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우선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에티켓은 정말로 간단한 것입니다. 서경덕 교수가 체험한 글로벌 에티켓에 관한 일은, 언제 외국의 뷔페에 갔는데, 음식 앞에 한국어로 ‘음식을 싸가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음식을 싸서 가져간 것입니다. 이렇게 이런 행동 하나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벨기에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는데 어떤 벨기에 사람이 1시간 40분 동안 같이 길을 찾아주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서경덕 교수는 벨기에 사람들을 생각하면 좋은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대학생 때부터 한국 홍보대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학생 때만 해도 외국의 박물관에 가면, 일본어, 중국어 번역은 있어도 한국어 번역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비빔밥 광고, 한글 광고, 독도 광고 등 여러 가지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권예진 기자는 요즘에 계획하고 있는 일이나 다음에 할 일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 ‘세계 100인의 꿈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100인의 꿈은 서경덕 교수가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 꿈을 가로 10cm, 세로 10cm의 천에 그리게 한 다음, 그 조각들을 한장 한장 잘 모아서 가로 30m, 세로 30m가 되는 큰 천으로 완성시킨다고 합니다. 듣기만 해도 정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서경덕 교수의 업적들이 우리 한국인들에게 기억되고 있지만, 이것은 전체의 30%라고 합니다. 그리고 70%는 모두 실패해서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서경덕 교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성공을 하는 방법을 얻는 것이고, 실패를 통해서 성공을 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또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명언이라면 명언이겠죠?
서경덕 교수는 정말 인상이 좋고 걱정도 없어 보이는데 교수만의 철학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제 우측통행을 하고, 공공장소에서 떠들지만 않아도 한국인이 예절을 잘 지킨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서경덕 교수와 반크, 그리고 여러 사람들 덕분에 지금은 Sea of Japan이 East Sea로 바뀌었고, 우리나라를 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역사와 우리의 문화를 알리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이 아닐까요? 현실의 우리가 예절을 갖추고 글로벌 에티켓을 갖추면, 광고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른 나라들이 한국을 칭찬하고 우러러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기사를 쓸 수 있는 것도 우리나라를 위해 지금도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많은 애국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푸른누리 기자들, 독자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서 서경덕 교수와 반크, 그리고 애국자들이 힘들게 일을 안 해도 될 만큼 우리나라가 잘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용인 서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