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한강 결빙의 조건
어린이기자마당 2011-02-01

 

물이 0℃에서 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서울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한강이 얼었다면 그 기준점은 어디일까요? 다른 곳이 얼었어도 이곳이 얼지 않으면 결빙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강 결빙의 조건을 알려드립니다. -푸른누리편집진-
 

 

나는 동작교육청 독서캠프를 가기 위하여 매일 한강대교를 지나다닌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한강대교는 어느때 보아도 정말 아름답다. 어느날 차 안에서 뉴스를 청취하다가 한강 결빙의 조건에 대한 뉴스를 들었다. 나는 너무 궁금해 과학고 선생님인 삼촌께 전화를 걸어 만나 보았다. 삼촌은 한강 결빙의 조건에 대하여 너무도 자세하게 알려 주셨다.

한강 결빙의 조건은 정해져 있는데 그 위치는 한강대교(제1한강교) 2~4번 교각 사이 상류방향 100m 지점이라고 한다. 이곳에 얼음이 생겨 물 속을 볼 수 없게 될 때 한강 결빙 상태라고 한다. 오후에 날이 풀려 녹더라도 결빙날로 인정한다고 한다.
 

 

 

이 지점이 결빙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건 기상청이 1907년부터 1998년까지 종로구 송월동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상청 측은 가장 가까워 관측하기 쉬운 한강다리인 제1한강교(한강대교) 인근을 기준으로 삼았다. 기상청은 1998년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옮겼으나 관측의 일관성, 정확성을 위해 결빙 기준 지점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기상청은 옮겼어도 기상관측소는 송월동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서울의 첫 눈, 첫 서리, 첫 얼음, 적설량, 개나리 개회시기는 모두 송월동이 기준이 된다고 한다. 기상청 직원들 사이에 ‘송월동에 눈이 와야 진짜 첫 눈’이라는 말이 있다고도 한다. 한강은 낮 기온이 영하인 날씨가 3일 이상 이어지면 언다고 한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하여 기상청에 대한 일들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뻤고 이번 일에 도움을 주신 삼촌께 너무도 감사했다.

이찬혁 기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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