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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혈관을 관리합니다!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
어린이기자마당 2012-03-12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 국토의 혈관을 관리하는 국도관리사무소는 어떤 곳일까?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도로지만 우리나라만큼 도로가 잘 관리된 나라도 없다고 합니다. 도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를 찾았습니다. -푸른누리편집진-
 

국토의 혈관을 관리합니다!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도로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도로망이 잘 만들어진 나라이다. 외국 사람들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대한민국의 도로를 보고 놀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원하는 지역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틀이나 삼일 정도면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 우리의 제품을 도착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로망이 엉성하면 약속한 시간에 제품을 배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은 어렵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도로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도로라고 해도 관리가 허술해서 제대로 다닐 수 없고 또 막힌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사람의 몸으로 표현하자면 도로는 ‘혈관’이다. 피가 잘 돌아야 건강해질 수 있듯이 도로의 자동차들이 잘 소통 되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 그렇다면 도로를 관리하는 기관은 그 많은 도로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기자 정신을 발휘하여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를 찾았다. 운영지원과 김성현 과장님이 사무소 입구에서 기자를 반겨주었다.

 


Q. 먼저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에서 하는 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A. 우리 사무소는 경기도의 남양주시, 포천시, 파주시, 가평군, 연천군, 양평군의 도로 452km를 관할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를 위해 도로개량, 시설물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도 자동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도로가 파손되면 신속하게 복구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Q. 의정부는 경기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도시인데요. 국도관리에 있어서 특별히 다른 지역에 비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나요?
A. 우리 사무소는 경기북부 지역을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상가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고요. 건설 현장의 대형차들도 많이 다니고 있어서 도로의 파손이 심하고,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여 다른 지역보다 특히 안전한 도로를 유지하고 보존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갑자기 폭우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서 도로가 훼손될 것에 대해 어떤 대비를 세우고 있나요?
A. 여름에 폭우나 홍수 등으로 도로가 훼손될 것에 대비하여 비가 많이 오는 기간 동안 직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도로 훼손이 발생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신속하게 공사를 하거나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Q. 의정부를 지날 때마다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지역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어떤 공사가 얼마만큼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의정부 지역의 도로는 오래 전에 만들어진 곳이 많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공사하는 지역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에 집중호우로 도로가 많이 유실되거나 파손되어 이를 복구하는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30여 건의 공사가 진행 중이지요.

 


Q. 도로는 일반국도와 고속도로, 산업도로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는데요. 그 명칭의 차이와 또 관리하시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A.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중에서 고속도로는 자동차가 고속으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주행할 수 있게 만들어진 도로를 말합니다.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반국도는 도시는 물론이고, 항구나 비행장, 국가산업단지 그리고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도로망이어서 국토관리청에서 건설하고 우리 사무소가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도로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를 연결하는 도로인데 각 시청이나 군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도로는 급경사나 코너가 많은데요. 위험 지역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는지요?
A. 최근에 건설되는 도로는 매우 안전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져서 사고 발생이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는 오래된 도로가 많아서 경사도가 심하고 굽어진 곳도 많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무소는 도로의 이용 상황을 분석하고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매년 개선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Q. 미래의 도로는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미래의 도로는 보다 인간중심의 도로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에 좋은 건설재료와 공법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초등학생인 푸른누리 독자들이 알아야 할 도로에서의 안전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우선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학교에서 배운 안전교육을 성실히 따르면 도로에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현 과장님은 어렸을 적 꿈이 축구선수였다고 한다. 운동을 좋아해서 많은 종류의 운동을 하셨는데, 운동을 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다 보니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했다. 폭설이나 폭우가 내려서 도로가 파손되면 긴급히 도로를 복구해야 할 때는 힘들지만, 다음날 사람들이 무사히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 사명감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강조하였다.

본 기자는 푸른누리 3기 기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사명감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그분들의 사명감을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전국에 도로관리사무소는 모두 18곳이다. 의정부 관리사무소에서는 109명의 직원이 24시간 452km의 도로와 24개의 터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보수과에서 근무하는 송민근님께서 도로관리에 필요한 장비를 관람시켜 주었다. 무거운 짐으로 도로를 파괴하는 차를 단속하는 과적단속차량과 염화칼슘 살포기가 달린 특수한 자동차도 보았다. 많은 장비들 중에 기자의 눈에 띈 차가 있었다. 10년 동안 20만 km를 넘게 도로관리에 사용된 낡은 제설자동차가 한쪽에 주차되어 있었다. 더이상 사용이 어렵게 되어 폐차를 기다리는 자동차라고 했다. 비록 몸체는 낡았지만 자기 할 일을 다 마친 자동차가 왠지 새차보다 더 당당하게 느껴졌다.

여러 장비를 둘러보는 동안 많은 직원들이 어린이 기자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한 번 질문하면 서로 대답을 해주셔서 누구의 말을 기록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모두 열심히 답변해 주셨다.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모두들 정말 친절했다. 그래서 더 기분 좋은 취재였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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