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인구주택총조사, 밝은 미래의 약속!
어린이기자마당 2010-11-04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 조사기간이 11월 7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푸른누리 기자가 조사원으로 활동하는 어머니를 따라 하룻동안 조사를 다녔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읽고, 지금 당장 인터넷조사에 참여하세요^^-푸른누리편집진-
 

 

2010년 1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된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에 조사원으로 일하게 되신 어머니는 요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시다. 조사요원들의 인구주택조사에 대한 사이버교육과 집합교육, 조사지침서 보기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시느라 열심이시다. 어머니는 처음 해 보시는 조사원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 재미있고, 어머니의 작은 노력이 우리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하셨다.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해서는 방송에서나 홍보물이나 학교에서의 안내문 등으로 그런 게 있구나 했는데 어머니께서 조사원이 되셨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인구주택조사 홈페이지를 보면서 인구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인구주택조사는 전 세계 224개국 또는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고 2010년 올해에는 중국, 인도, 미국, 한국 등 60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구총조사는 1925년에 시작하여 매 5년마다 0과 5로 끝나는 해에 하게 되는데 2010년 올해로 18회째를 맞게 되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와 주택의 총수, 그리고 개별 특성까지 파악하는 국가기본 통계조사이다. 2010년 11월 1일 0시를 조사기준시점으로 현재 대한민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과 이들이 살고 있는 모든 주택들을 조사하게 된다. 인구에 대한 성별, 나이, 교육 정도, 주거 시설 형태, 주택에 대한 특성, 외국인 인구의 증가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조사,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대한 조사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조사하게 된다.

이러한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우리나라의 복지 사회건설에 필요한 각종 정책과 지역개발 계획수립에 활용된다고 한다. 즉, 인구주택총조사의 통계자료를 이용하여 주택이 필요한 곳에는 주택을, 학교가 필요한 곳에는 학교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사랑을, 그리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주택총조사가 없다면 국가에서 국민들을 위한 일을 하고자 할 때 정확한 자료가 부족해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없어 아까운 세금이 잘못 쓰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계획수립과 학자나, 사업하시는 분의 기업경영분석, 학생들의 교육자료 등에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의 방문면접조사를 나가시게 될 어머니는 가까운 아파트 지역에 총 3백가구 정도를 맡으셨는데 지난 10월 19일에서 21일까지 준비 조사기간 때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한 안내문을 전달하러 다니셨다. 3백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구조사 안내와 인터넷 참여에 관한 설명을 하시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으셨다. 어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에 20일 오후에 서류로 무거운 가방을 덜어주겠다며 어머니를 따라나셨다. 20층, 15층 되는 아파트를 꼭대기층부터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서 집집마다 벨을 누르며 어머니는 자신을 소개하시고 인구조사의 인터넷 참여방법과 번호가 있는 안내문을 전달하시며 인구조사의 참여를 부탁하셨다. 여러 집들을 방문하면서 맞벌이 등으로 많은 집들이 비어 있었고 집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든가 몇 번이고 문을 두드리며 기다려야만 겨우 현관문을 열어주고는 짜증을 내시는 분도 있으셨고 인구조사에 대해 관심도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전에 만나지 못해 일부러 저녁 때 다시 찾아갔는데 바쁘고 늦은 시간에 찾아온다며 화를 내시는 분도 있으셨다. 하지만 반갑게 웃으며 수고한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어머니는 용기와 힘이 나시는 것 같았다.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다리가 아프면서도 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구조사안내문을 전달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올해 인구조사는 정보화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여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인구조사의 인터넷조사 참여는 조사원 인건비와 종이조사표 인쇄비용 및 입력비용절감으로 약 16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종이조사표의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맞벌이부부의 증가와 사생활 보호 등으로 면접조사의 불편함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인터넷조사의 참여로 초,중, 고, 학생들에게 봉사활동도 주어지며 다양한 선물의 경품행사도 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인터넷조사에 참여하면 포인트 기부도 할 수 있다. 참여건당 10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조사원들이 책임감을 가지며 인터넷 참여 안내문을 사람들에게 전하며 홍보를 하는 것이다.

인구주택총조사의 인터넷 조사는 11월 7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한다. 우리 가족도 안내문의 참여번호를 가지고 인터넷으로 인구조사에 참여했는데 인구주택총조사의 홈페이지의 안내와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머니를 따라 한나절 조사원 경험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으로 귀기울이지 않는 모습에 실망스러워 하는 나를 보며 어머니는 미안해 하셨다. 어린 내게 냉정한 어른들의 마음을 들킨 것이 속상하신 듯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관심과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해 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시며 활짝 웃으셨다.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원으로 국가에서 하는 중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좋다며 자부심을 느끼신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2010 인구주택조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의무를 다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그래야만 국민으로서의 권리도 주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우리 어린이들이 앞으로 더욱더 좋은 나라에서 깨끗한 환경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인구조사 홍보 안내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2010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들에게 문턱을 낮춰주세요.’ 정말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우리가 빠져 있지 않도록 많은 친구들이 부모님께 인구조사에 "함께 해요." 라고 외쳐주길 바란다.

박서현 기자 (김해장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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