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화려한 변신으로 돌아오다! 부산 화명지구 생태공원
어린이기자마당 2010-11-04
버려진 농기구와 잡초, 쓰레기가 뒤덥혀 있던 낙동강 일대의 모습이 확 바뀌었다고 합니다. 깨끗해진 낙동강 둔치에서 이 모습을 그림으로 담는 대회가 열렸다고 하네요. 푸른누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푸른누리편집진-
 


 

 

 


10월 23일 아침, 11명의 푸른누리들은 푸른누리 모자와 기자수첩을 들고 부산 화명지구 생태공원에 모였다. 그동안 낙동강 둔치 1.41㎢ 일대에는 당근, 상추, 깻잎 등을 키우던 2900여 채의 비닐하우스와 물웅덩이, 쓰레기, 버려진 농기구와 잡초가 무성해 보기에도 볼썽사나웠고, 강변은 매우 오염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염된 땅 대신 아름다운 생태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공원에는 야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조성돼 부산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생태공원에서 ‘낙동강과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푸른누리들은 취재준비와 대회참가를 위해 공원을 찾았다. 공원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푸른누리는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심명필’대표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푸른누리 : 하천을 가꾸기 위한 법 같은 것이 있나요?

대표님 : 하천법이나, 하천을 잘 갖추기 위한 많은 법이 있답니다.


푸른누리 : 이런 공원은 누구를 위해서 만드셨나요?

대표님 : 좁게는 부산시민 전체지만, 넓게는 국민 모두, 그리고 우리와 우리의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기 위해서죠.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고, 잘 보전해야 합니다. 절대 망치고, 파헤치면 안 된답니다.


푸른누리 :저희가 자연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님 :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돼요. 쓰레기통에 넣지 않아도 꼭 길에 버리면 안 되고, 집에서도 환경보호를 생각해야 합니다. 음식은 남기지 않고 깨끗이 꼭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습니다. 남은 음식물을 다시 깨끗하게 정화하는데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랍니다. 세수할 때와 씻을 때 물을 아껴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해야 해요. 작은 것 하나라도 각자 각자가 하면 큰일이 된답니다.


푸른누리 : 낙동강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대표님 : 낙동강은 부산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합니다. 또 홍수를 예방하고 잘 이용하면 정말 좋답니다. 또 산에 가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지만 강은 주로 도시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가기도 쉽고 즐기기도 좋답니다.


푸른누리 : 이 공원과 낙동강이 자연과 사람에게 주는 도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철새가 찾아온다거나 하는 것들을 말씀해주세요.

대표님 : 낙동강에는 많은 새들이 오고 있습니다. 청둥오리, 도요새, 백로,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가 옵니다. 철새가 오면 자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자연, 강, 사람, 철새가 함께 살아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답니다.


이 외에도 대표님께서는 수질조사는 로봇물고기가 담당하며,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시고, 또 강 사이사이에 ‘보’라고 하는 작은 댐과 같은 것을 세우는데 ,보는 물을 일정수위까지 차게 할 수 있어 강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하류의 물이 더러워지면 물을 내보낼 수도 있다고 하셨다. 4대강에는 모두 16개의 보가 있는데 낙동강에 그 절반인 8개의 보가 있다고 하셨다.


심명필 대표님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 푸른누리는 본부석에 앉아서 군인아저씨들의 관악 연주와 신나는 난타공연을 보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미술대회가 축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미술대회의 주제는 ‘변화된 화명지구 생태공원의 모습’ 이었다. 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뉘어 심사되었고, 주제는 모두 같았다. 푸른누리들도 함께 도화지를 받아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참가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는 중에 재밌는 마술쇼와 선물,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나도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이번 취재에서 나는 우리가 정말 건강하게 살기위해서는 깨끗한 자연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이 자연을 곧 물려받을 우리가 어떻게 자연과 환경을 지켜나가야 되는지도 깨달았다. 푸른누리 모두도 우리 인간의 어머니인 자연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깨끗하게 보전하길 바란다.

전성빈 기자 (신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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