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뮤지컬 배우 박해미님과의 만남
어린이기자마당 2012-05-14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를 푸른누리가 만나보았습니다!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캣츠에서 그리자벨라 역으로 열연 중인 박해미 씨와 즐거운 뮤지컬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푸른누리편집진-
 

뮤지컬 배우 박해미님과의 만남

문화에 관심이 많은 본 기자는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캣츠를 관람하러 갔다. 작년에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너무도 큰 감동을 받았다.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샹들리에나 배를 타고 들어오는 모습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이번엔 뮤지컬 ‘캣츠’이다. 30년째 같은 공연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때도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꽉 차서 빈좌석이 없는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예쁜 고양이의 움직임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 같아서 신기했고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 좋았다. 머리를 흔드는 모습이나 귀를 만지는 모습과 움직임은 진짜 고양이 같았고 걸어가는 모습에서도 고양이의 특징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캣츠에서 그리자벨라의 역을 맡은 박해미 선생님을 인터뷰 했다. 선생님은 공연 직전이어서 분장을 했고 시간도 많지 않은데 인터뷰를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기자의 질문에 박해미 선생님은 재미있고 자세히 설명했다. 답: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노래를 잘 해야 하고 춤도 잘 추어야 하고 얼굴도 예쁘면 좋아요. 그리고 연기도 잘해야 해요. 재능이 있어야 하지만 재능 보다는 많은 노력이 더 중요하니 평소에 관심을 갖고 하나씩 배우면서 최선을 다해 봐요. 특히 우리 정소영 기자는 예쁘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하하) 노래를 잘 하려면 어릴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해야 해요.

정소영 기자 질문 - 박해미 선생님 이곳 대구에서 공연하는 기분은 어떠세요?
답: 대구 공연은 공연을 보는 관객의 수준이 서울보다 높아요. 공연도시여서 그런지 대구에서 공연할 때 마다 관객에게 우리가 감동 받아요. 문화 수준이 높은 도시여서인지 공연하는 우리도 기분이 좋아요. 대구에서 많은 공연을 하고 더 많은 사람이 문화를 느끼길 바라요. 대구는 공연하기 정말 매력적인 도시예요. 많은 공연을 관람하도록 노력해요.

짧은 시간의 인터뷰이지만 나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보는 모습과 달리 고양이 분장을 하고 있어서 평소와는 다른 사람의 모습 같았다. ‘캣츠’의 분장은 정말 고양이 같다. 만약 고양이가 두발로 걷는다면 그런 모습일 것 같았다. 그래서 말을 잘 못하고 어색했지만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어서 감사했다. 내가 무서워하고 부끄러워하니 선생님의 자녀 이야기도 잠시 해주었다. 선생님은 너무나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아서 행복했다. 박해미 선생님 감사합니다.

ㅡ 공연 관람 후기 ㅡ
‘캣츠’를 보는 내내 감동은 계속되었다. 시작할 때 갑자기 고양이가 나의 얼굴 바로 앞에 나타나서 놀라고 무서워서 울기도 했지만 공연 여기저기서 나오는 고양이들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역인 흰색 ‘빅토리아’ 고양이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많은 고양이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신나게 놀았다. 다른 뮤지컬 공연은 무대에서만 공연을 하지만 ‘캣츠’는 객석 뒤에서도 나오고 옆에서도 나오고 쉬는 시간에는 사람들 가방도 빼앗았다가 돌려주고 카메라도 훔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빈자리가 있으면 아무데나 앉기도 해서 참 신기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고양이의 유연하고 예쁜 몸매도 보여주고 뚱뚱한 고양이의 천천히 걷는 모습, 도둑고양이 같은 모습 등 몸동작, 손동작이 너무나도 신나고 긴장되고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에 나오는 박해미 선생님의 그리자벨라가 하늘로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는 정말 아름다웠다. 첨엔 더러운 거지고양이 역할에 너무 적게 나와 아쉬웠는데 나중에 “메모리”라는 노래를 부르고 나니 연기나 노래가 아껴둔 사탕처럼 너무 감미롭고 달콤했다. 다른 모든 고양이들이 그리자벨라를 위해 부르는 노래의 마지막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독자 여러분께 보여주고 싶어서 무대와 공연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것이 공연에 대한 예의라고 들었다.

www.musicalcats.co.kr 사이트에서 보면 자세한 공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대나 공연사진은 저작권 때문에 절대 찍을 수 없다고 했다. 사진 찍는 것에 대해 좀 더 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고 30년 동안 장기간 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다. 너무 재미있는 취재였다. 푸른누리 기자이기에 이런 것이 가능해서 기자가 된 것이 뿌듯하다.

 

정소영 기자 - 박해미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는 푸른누리 4기 기자 정소영입니다.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소영 기자
(대구경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