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아름다운 섬, 독도를 우리의 따뜻한 품으로
어린이기자마당 2010-11-03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독도페스티벌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곳에 모인 반크 회원, 그리고 가수 김장훈, 성시경, 싸이 그리고 어린이기자 모두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푸른누리 기사로 만나보세요.-푸른누리편집진-
 

 

10월 3일 개천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에 다녀왔다. 그 전날 많은 비가 내려서 비가 올까봐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 다행히 분당에서 올림픽공원으로 가는 동안까지는 햇님이 방긋 웃어주어서 기분까지 상쾌했다.


공지에 나와 있는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일찍 도착한 푸른누리 기자들이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를 보기 위해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30분쯤 기다렸을까? "입장하겠습니다~" 라는 친절한 진행요원분의 안내를 받으며, 독도 콘서트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하였다. 처음에는 실내이고, 크고 넓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앞에는 호숫가가 보이고, 호숫가 가운데에서는 시원한 분수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작고 아담한 장소에서 하는 소박한 콘서트였다. 하지만 호사카 유지 박사님의 독도에 관련된 강의와 가수 김장훈, 성시경, 싸이 아저씨들의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장소는 소박하지만, 그 어떤 콘서트보다도 열정적이고 신나고 느낀 점도 참 많았다.
 

 

 

먼저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으로 국적을 옮긴, 즉 귀화하신 호사카 유지 박사님께 독도는 그 어느 나라도 부정할 수 없는, 바로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가슴 뭉클한 강의를 들었다. ‘독도는 일본땅이다, 아니 한국땅이다’ 라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호사카 유지 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니,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에게 아름다운 섬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비록 호사카 유지 박사님의 강의 내용을 100%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확실히 내 머리와 마음에 새긴 내용이 있다. 바로 독도는 우리의 머리, 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 적을 알아야 한다는 옛 말처럼 일본에게서 독도를 지키고, 일본이 수십년동안 독도에 대해 잘못 기록해 놓은 내용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는 물론 반드시 일본어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늘 되새기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박사님 강의 도중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서 조금 당황스럽고 걱정도 되었지만, 그 자리에 있던 관객 어느 누구 한 명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모두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 또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우리에게 정성을 다해 강의하시던 호사카 유지 박사님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내 마음 속에 감동의 물결을 일게 해준다.

 

 

그리고 이번 취재를 통해 사이버 외교 단체인 반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다.
반크란?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영어약자로 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 친구들과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이메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다. 동시에 한국을 모르는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고, 전세계 외국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친구맺기를 주선하는 사이버 외교사절단이다. 이날 반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회원분들 여러 분이 나오셔서 각자 외국에서 활동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중 특히 외국 학교 벽에 독도가 함께 그려져 있는 우리나라 지도를 몰래 붙이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반크 회원분이 굉장히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반크 회원이 되어 여러 나라 친구들과 우정도 쌓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우리나라를 많이 홍보하고 봉사하고 싶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의 강의와 반크 회원분들의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시작된 콘서트!!

맨 처음 노래를 들려준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 아저씨!! 보라색 머리 물들이고, 마치 마술사처럼 검정색과 흰색 옷차림으로 등장해서 멋진 노래를 들려주셨다. 자신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늘 많은 기부를 해주시는 멋쟁이 가수 김장훈 아저씨는 노래뿐 아니라 재치와 유머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대단한 가수인 거 같다. 김장훈 아저씨가 노래를 할 때마다 객석의 사람들 환호성은 끊이질 않았다.


이어서 나온 가수 성시경과 싸이 아저씨도 정말 감미롭고 멋진 노래를 선사해 주셨다.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는 내가 취재온 것보다는 콘서트 보러 놀러 왔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특히 싸이 아저씨가 나왔을 때는 관객과 가수가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춤추고, 뛰면서 함께 노래를 불러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나는 이번 취재를 통해 김장훈, 싸이, 성시경 가수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이미 알고 계셨던 우리 엄마는 나보다도 더 훨씬 신나고 즐거워하셨다.


이번 취재는 신나는 콘서트와 함께할 수 있었고, 특히나 늘 취재 나갈 때마다 데려다만 주시거나, 취재 장소에서 긴 시간 기다려만 주셨던 엄마도 함께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훨씬 더 뜻깊고 행복했던 취재였다.


또한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 앞으로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 "독도 지키기"를 하기 위해서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하고, 머리에는 알찬 지식이 쌓이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예림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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