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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문자로 소통하기
어린이기자마당 2012-05-14
딩동! 할머니로부터 소중한 첫 문자가 도착했어요! 푸른누리 기자가 할머니께 문자 메시지 작성법을 알려드렸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문자나 이메일 사용법을 알려 드려, 가족 간의 새로운 소통을 이루게 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래요? -푸른누리편집진-
 

할머니와 문자로 소통하기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서는 휴대폰이 필수품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루를 휴대폰과 늘 함께 보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점점 휴대폰을 소지하는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컴퓨터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휴대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쓰던 물건이 아니라 휴대폰을 사놓고도 전화를 주고받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할머니도 전화를 받는 것 외에는 다른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4월 21일, 직접 할머니께 문자 메시지 보내는 방법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버튼 이름과 숫자 키를 이용해 간단히 설명해드렸더니, 나머지는 다 외우는데 가장 중요한 메시지 작성을 어려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휴대폰 자판의 글씨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데다가, 각 자음과 모음의 위치 또한 못 외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안녕하세요?’를 입력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배워나가셨습니다.


할머니께 직접 문자 메시지 작성법을 가르쳐 드리다보니, 처음에는 저와 달리 글자를 입력하는 속도가 느린 것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는 할머니가 존경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할머니께 문자 메시지 작성법을 가르쳐드린 다음 날인 4월 22일, 역사탐방에 가 있는 제게 할머니께서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신후야, 추운데 역사탐방 잘하고 있어?’라는 짧은 한마디였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본 할머니의 문자에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언니, 이모 등 가족들에게도 문자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하루 만에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는 방법을 습득하신 저희 할머니가 정말로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들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휴대폰 문자 시지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어떤가요. 가르쳐드릴 때의 답답함은 잠시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낸 문자를 받은 기쁨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이신후 기자 (서울명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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