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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식을 다녀와서
어린이기자마당 2012-05-18
2012년 세계 7대 볼거리로 선정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 현장을 푸른누리가 다녀왔습니다. 두발로 걷고 말도 하는 로봇이 있는 로봇관부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정말 환상적인 빅오 쇼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지금 다함께 떠나요!  -푸른누리편집진-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식을 다녀와서

5월 11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박람회장으로 갔다.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세계박람회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여수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취재할 푸른누리 기자들은 집결장소에 모여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은 뒤 입장하였다. 행사장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가 먼저 찾아간 곳은 전시관인 로봇관, 롯데관, 특화시설인 스카이 타워였다.

맨 처음 간 로봇관에서는 표정이 사람처럼 바뀌는 로봇 ‘에버’, 영어로 말도 하고 춤도 추는 ‘나오’, 립싱크를 하는 ‘메로’, 두발로 걷고 말도 하는 이적보행 로봇 ‘찰리’ 등 신기한 로봇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제일 신기한 로봇은 ‘피로’라는 물고기형 로봇이었다. 왜냐하면 로봇이 물속에 들어가면 망가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로봇은 수심이 깊은 곳까지 자유자재로 수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간 곳은 롯데관이었다. 롯데관으로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풀숲과 꽃들이 한눈에 펼쳐졌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자 풀숲 속에 사는 요정들이 나와 ‘The lion Sleeps Tonight’이라는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노래에 딱 맞는 악기 연주와 춤이 환상적이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움직이는 360도 라이더 영상관’으로 향했다. 우리들이 열기구를 타고 온갖 어려움과 맞서 싸우다 최종 목적지인 롯데 판타지에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라이더 영상관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우리 주위를 360도로 둘러싼 스크린 덕분인지, 정말 스릴 있고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그렇지만 번개가 칠 때는 바닥이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조금 무섭기도 하였다.

폐시멘트 보관탑을 개조해 만든 스카이타워는 겉모습이 마치 파이프오르간처럼 생겼다. 맨 꼭대기 층에 올라가니 박람회장과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그 외에도 많은 전시관들이 있었지만, 개막식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빅오(bigO)가 보이는 해상무대로 발길을 옮겼다. 해상무대에서는 다양한 해상 퍼포먼스와 연주, 공연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빅오 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렇게 해서 개막식의 모든 행사가 끝났다. 여수에서는 5월 2일과 5일, 이틀 동안 엑스포 개막전 예행연습이 있었다. 작은 지방도시에서 치르는 국제 행사이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와 진행 미숙을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다양한 국제 대회를 치러 본 대도시들이 아닌 이 작은 지방 도시가 생명의 근원이자 자연의 보고인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키는 일에 앞장섰다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
 

 

 

이번 여수엑스포의 행사장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1시까지이지만, 워낙 넓고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하루에 모두 관람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 따라서 입장권 1장으로 2곳까지 예약할 수 있으니, 특화시설이나 아쿠아리움 등 인기 있는 전시관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일 것 같다. 또 하나, 빅오 쇼는 레이저 쇼인 만큼 밤에 이루어지므로 관람시간을 저녁으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이 외에 진남관, 향일암, 오동도 등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아름다운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여수엑스포를 위해 여수를 찾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어 추천한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이번 여수 엑스포 개막식을 직접 취재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여수시민으로서는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김미진 기자 (여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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