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행정안전부와 함께한 유익했던 하루
어린이기자마당 2010-10-21
청와대 어린이기자가 생각한, 맹형규 장관님의 이미지는 어떠할까요? 무뚝뚝하고, 무서울 것 같았다는데, 실제로 만나뵌 장관님은 유머 있고 자상했다고 합니다. 장관실에서 이루어진 어린이기자들과 맹형규 장관님과의 인터뷰를 푸른누리 기사로 확인하세요.-푸른누리편집진-
 


 

지난 10월 13일 행정안전부 탐방을 가게 되어 학교를 조퇴하고 서울역으로 갔다. 모두 집결하여 버스를 타고 먼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도착했다. 지문을 나타내 현미경으로 보는 실험과, 거짓말탐지기 체험을 해보았다.
명찰에 엄지손가락으로 지문을 찍고 신기한 초록색 가루를 묻힌 솔로 살살 문지르니 얼핏 내 지문이 보이는 듯 했다. 손전등으로 비추었더니 소용돌이 모양의 내 지문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친구와 비교해 보았는데 비슷해 보여 세상에는 똑같은 지문도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내가 나만의 지문을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은 나와 똑같은 지문을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 참 신기했다.
 

 

 


거짓말탐지기 체험은 딱 한 명밖에 할 수 없어 무척 아쉬웠다. 대신 밖에서 TV로 그 모습을 보았는데, 의자에 앉아 팔, 배 등을 묶은 뒤 종이에 나와있는 동물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생각한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맞는 것으로 물어도 다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검사 뒤 선생님께서 놀랍게도 알아맞추셨다. 탐지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보통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들통나지 않기 위해 숨기려고 하는데,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오히려 더 거짓말이 들통나기 쉽다고 한다. 그리고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는 스스로 자백하는 경우가 40%정도 되는데, 그 이유는 거짓말을 한 사람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거짓말탐지기의 한게는 모든 거짓말을 다 탐지한다는 것이다. 나도 앞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다.

이어서 간 곳은 은평구청의 U- 도시통합관제센터였다. 은평구는 108개의 CCTV가 있는데 U- 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이 많은 CCTV들을 관리,감시한다. 도시통합관제센터는 어린이의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 놀이터 등에 CCTV를 설치해 범인을 검거한다. 이러한 노력의 효과는 설치 후 19건에 23명을 검거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종합청사로 이동해 소방상황실로 이동했다. 소방상황실은 119로 신고하면 이곳에서도 들을 수 있고, 무전기 설치가 되어 있어 무전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위성카메라, 전화만 걸면 연결되는 전화시스템 등 소방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

먼저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소방기계가 낡고 오래되어 물이 나오지 않자 온 몸을 던져 생명을 구한다는 이야기이다. 소방관들도 이렇게 책임을 다해 화재현장을 돌아다니며 인명구조를 한다.

인터넷, 팩스 접수 등은 119 안전신고센터에서 접수한다고 한다. 마침 노란불이 깜박였는데, 이는 접수중이라는 표시라고 가르쳐주셨다.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다. 나도 궁금한 것이 생겨 질문을 하였다.

Q 장희정 기자: 노란불은 접수중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빨강,초록,청색 불은 각각 무엇을 뜻하나요?

A 소방관 아저씨: 빨간불은 화재, 초록불은 구급환자, 청색불은 구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기자들이 질문한 것 중 ‘진실된 구조요청과 장난전화는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해 문자로 보내는 경우 끝에 ‘으악!~’이나 ‘메롱’ ‘ㅋㅋㅋ’ ‘허걱’ 등이 써져 있다고 했다. 장난전화를 자꾸 하면 소방관 아저씨께서도 힘드시니, 장난전화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난 후 소방관 아저씨께서 기념 선물으로 ‘47’ 이 써진 뱃지를 하나씩 주셨다. ‘47’이란 의미는 ‘긍정’이라고 한다. 긍정의 생각을 가지면 모든 일이든지 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도 그렇게 마음 먹고 모든 일이든지 잘 해결하는 당당한 푸른누리 기자가 되고 싶다.

버스를 타러 가는데 행정안전부 장관님께서 주신 선물을 받았다. 가방과 인라인/자전거 보호장구였다. 행정안전부 장관님께서도 우리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신 선물이니 나도 앞으로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 푸른누리 파이팅!

장희정 기자 (서울중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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