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푸른누리 Misson - 중앙우체국의 비밀을 파헤쳐라!
- 어린이기자마당 2012-01-05
-
대한민국 우정 역사 127년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우정박물관과 우편서비스부터 예금, 보험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내는 서울중앙우체국으로 푸른누리 기자들이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우체국에 대한 모든 것, 기사로 만나보세요! -푸른누리편집진-
2011년 12월 27일, 푸른누리 기자 40명에게 첫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바로 서울중앙우체국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다. 우선 21층에 있는 국제회의실로 이동해 우체국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다.
"우체국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우체국은 편지를 배달하는 곳이야."영상에서 가장 먼저 나온 내용이다. 우리가 편지를 써서 우편함에 넣으면, 집배원 아저씨가 우편물을 걷은 후 우체국으로 가져가 분류작업을 한다. 그 다음에 지역별로 분류한 우편물을 가득 실은 트럭이 각 지방의 우체국으로 배달된다. 그러면 집배원 아저씨가 다시 지역의 구역 별로 분류한 뒤 지정된 장소로 우편물을 배달한다.
다른 내용도 있었다.
"우체국에서는 우편이나 소포만 부칠 수 있는 거니?"
우체국에서는 우편이나 소포를 부치는 것은 물론이고, 저축을 하거나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 세금도 낼 수 있고 꽃이나 물건 등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다."나만의 우표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거야?"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우체국으로 가져가서 우표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나만의 우표 완성! 이렇게 우체국에서는 우편 서비스, 우체국 택배, 우체국 예금, 우체국 보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명룡 본부장님의 환영사와 서울중앙우체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국 방방곡곡에 약 3,700개 정도의 크고 작은 우체국들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중앙우체국이 있는 건물입니다. 여기서는 편지가 모이면 구분을 해서 각 지역 우체국으로 보내는데, 편지가 각 지역 우체국으로 가면 그곳에서 세세히 분류를 합니다. 요즘에는 기계화가 진행되어 이런 작업들을 기계로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메일이나 SMS 등과 같은 통신의 발달로 사람들이 직접 쓰거나 받는 편지들의 수가 예전보다 점점 더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편지를 많이 쓰면 좋은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어서 이동명 우정사업본부 홍보담당관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A : 요즘에는 집배원 아저씨들께서 우편을 확인하는데,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어서 받는 사람에게 몇시에 도착한다고 연락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류가 생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Q : 우체통은 왜 빨간색인 건가요?
A : 그건 말이죠, 빨간색이 눈에 잘 띄는 색깔이며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우체통은 빨간색의 우체통이 가장 많고 녹색과 노랑색의 우체통도 있습니다.
Q : 매년마다 힘든 시기가 있을텐데, 올해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A :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나 큰 제사 때 선물들을 많이 부치죠? 이럴 때 물량이 많아 매우 힘들답니다.
Q : 가장 비싼 우표는 무엇인가요?
A : 오래 전에 사용되던 우표가 있었는데 지난 전시회에서 약 1억 6,000천 만 원에 나온 우표가 있습니다.
Q : 우체통 안의 우편들은 하루 몇 번 수거하나요?
A : 하루에 2번 수거합니다.
Q : 이 중앙 우체국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몇 명이나 되나요?
A : 현재 582명이 근무 중입니다.
Q : 집배원 아저씨들께서 하루에 배달하는 양은 얼마입니까?
A : 도시 평균으로 일인당 약 1,270통 정도 될 것입니다.
질의응답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우표박물관에 내려가 관람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 중 ‘별난 우표’라는 것이 있었는데, 별난우표인 자외선을 비추면 숨은 글씨가 나타나는 감광우표, 일반적인 원형 천공이 아닌 독특한 디자인으로 우표를 한결 돋보이게 하는 특이 천공우표, 향기캡슐이 들어있는 잉크로 인쇄하여 우표에서 향기가 나는 향기우표,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변각 우표 등 우리나라에서 만든 특이한 우표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우표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적도 있었는데, 우표에 땅 경계선을 표시한 것이 이유가 돼서 서로 그 땅을 놓고 싸워 전쟁이 일어난 적도 꽤 많았다고 한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우편을 분리하는 곳으로 내려가 보았다. 그곳에서 어떤 기계를 보았는데 컴퓨터로 쓴 여러 가지 우편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 목적지 창구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편들이 배달되는 과정을 예를 들어 다시 한 번 설명하자면 ①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② 그 편지를 보내려 창구에 접수를 한다. ③ 그 우편이 집중구를 거쳐 순로구분기계로 통하거나 또는 발착실로 통하게 된다. ④ 그러면 집배원 아저씨들이 지역별로 구분을 한 후 배달을 한다.순로구분기계는 컴퓨터로 쓴 고지서 등의 우편들은 구분할 수 있지만 직접 손으로 쓴 우편들은 구분을 잘 하지 못해서 그런 우편들은 발착실에 도착하여 직접 집배원 아저씨들이 분류를 하게 된다.
다음은 사서함이라는 시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사서함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 집에서 물건을 받지 못할 때 사서함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우체국에 와서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서함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각자 사서함을 열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카드를 넣은 후 비밀번호를 입력해 영수증을 받으면 어떤 창구에서 물건을 받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다시 한 번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몇 번 창구에서 물건을 가져가라고 안내를 해 준다. 그러면 그 창구의 문을 열고 상자를 꺼내면 그 안에 있는 물건을 찾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체국의 보험가입시설, 저축, 그리고 소포와 우편을 부치는 곳을 보러갔다. 우체국 금융활동을 위해서는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번호표를 뽑은 뒤 기다리면 자신의 번호표에 나온 번호가 전광판에 입력이 되며 000번이라고 울린다. 그러면 가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우편을 부치려면 꼭 우표를 붙여야 한다. 우표를 붙이지 않으면 배달될 수가 없다고 한다. 소포를 보면 두 개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하나는 보내는 사람, 나머지는 받는 사람에 대한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또 해외로 소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행기나 배를 타고 배송이 되는데 비행기는 빠르나 돈이 많이 들고, 배는 느린 대신 비행기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
우편이나 소포만 부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하는 우체국! 우체국은 우편만 부치는 곳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멋진 우체국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누리 기자들, Misson 클리어~
박유진 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