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우리들의 물건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
- 어린이기자마당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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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반도체 하나로 전 세계 시장을 사로잡은 자랑스런 기업 하이닉스에 푸른누리가 출동했습니다. 철저한 보안유지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쉽게 공개되지 않는 반도체생산라인 투어는 물론, 우주복같은 방진복을 직접 입어보며 우리나라 기술의 위상을 느꼈습니다. -푸른누리편집진-
우리들의 전자제품 하나하나는 모두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반도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12월 6일 반도체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반도체기업 하이닉스를 취재하였습니다.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공장지대는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기대를 갖고 하이닉스 입구에 들어서자 철저한 보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소강당에서 김종태 수석의 환영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파란 모자가 빛나는 기자단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하이닉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이닉스는 세계 2번째 규모 회사이며 제 3공장이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반도체가 과거에도 앞으로도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므로 이에 대해 알아보고 좋은 기사를 쓰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하이닉스의 홍보관을 취재하였습니다. 홍보관을 보며 반도체가 무엇이고 하이닉스는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이닉스는 이천(본사)과 청주, 그리고 중국 우시에 공장이 있는데 이천과 우시에서는 주로 서버용 모듈에 사용되는 디램을 생산하며 청주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청주공장을 취재하기에 낸드플래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져도 기록이 지워지지 않는 기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에 기록한 전화번호가 전원을 껐다 켰는데도 기록이 지워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에는 머리카락의 1/5000인 20nano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얇아 현미경으로도 겨우 보였습니다. 상상이 안 된다고요? 20nano는 신문 400년치, 책 440만권을 보관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20nano, 즉 정밀해짐에 따라 용량은 커지고 배터리도 오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 대하여 취재하였습니다. 우선 웨이퍼상에 나타날 전자회로를 설계합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이며 실리콘 등의 물질을 얇게 썬 둥근 판입니다.두 번째로는 코치라는 투명 유리판에 확대 또는 그대로 레이저 빔을 투과해 설계도를 그립니다. 세 번째로 웨이퍼를 가공합니다. 이 단계가 가장 복잡하고 또 중요하다고 합니다. 웨이퍼의 표면에 여러 종류의 막을 만듭니다. 그 후 웨이퍼의 특정 부분을 연속적으로 깎아내 전자회로를 구성해나가는 전 과정으로 줄여서 FAB라고도 합니다. 다음은 패키지 단계로 동그란 웨이퍼를 네모난 칩으로 자릅니다. 이렇게 해서 분리된 칩을 99.9K, 즉 순금으로 와이어를 뽑아 기판과 연결합니다. 와이어는 철사 또는 길게 연결된 금속선을 말하며 기판은 전기회로가 편성되어 있는 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회로의 끊어진 곳이 없는지 검사를 하고 반도체가 완성됩니다. 이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백 가지가 넘어 30일에서 50일의 기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반도체의 구체적인 과정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여러분은 뉴스에서 작업실에서 사람들이 온 몸을 둘러싼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방진복이라 불리는 옷입니다. 작은 먼지에도 오작동이 나는 기계의 고장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 탄소로 특수 가공된 방진복으로 직무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기계를 작동하는 일을 하며 모두 여자입니다. 초록색을 입은 사람들은 고장난 기계를 고치는 사람으로 모두 남자입니다. 심지어 임산부는 다른 색의 옷을 입어 그들을 배려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작업실 바닥과 천장에는 먼지가 빠져나갈 구멍이 있으며 작업실에 들어가기 전, Air shower room에서 바람을 쐬어 먼지를 날린다고 합니다. 홍보관에서 체험을 해보았는데 실제로 바람이 세다고 합니다. 하이닉스의 철저한 관리, 그리고 반도체의 정밀함이 놀라웠습니다.
홍보관을 나오기 전 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한 벌레가 사막에서 꽃을 피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막과 같은 위기에 처해도 벌레와 같이 작은 가능성으로 성공을 이룬다는 뜻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2공장에서 창문을 통해 반도체 공장을 직접 보았습니다. 제 2공장은 패키지 공장으로 동그란 모양의 웨이퍼를 네모난 칩으로 자르는 단계입니다. 과거에는 지름이 100mm인 웨이퍼를 만들었지만 현재에는 300mm인 웨이퍼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왜 웨이퍼의 크기를 크게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시간을 소비하기에 생산성이 큰 웨이퍼가 더 낫다고 합니다. 이 웨이퍼를 단번에 자르게 할 수 있도록 가장 단단한 물질인 다이아몬드 휠로 자릅니다. 이렇게 분리된 칩을 순금으로 와이어를 뽑는데 현재는 금값 상승으로 다른 물질로 대체하기 위한 실험을 하는 중입니다. 직접 창문으로 보니 더욱 생생하고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바닥의 구멍, 방진복의 색깔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 2공장을 탐방하며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기자들은 평소에 반도체에 대하여 궁금했던 점을 하나씩 질문하며 반도체의 세상을 거닐었습니다.
Q. 웨어퍼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나요?
A. 우선 모래의 주성분인 규소를 뜨거운 물에 끓여 규소봉으로 만듭니다. 그 후 A4 용지의 4장 굵기만큼 자른 것이 바로 웨이퍼입니다. 규소봉은 원기둥 모양처럼 생긴 통으로 앞서 말했듯이 웨이퍼의 크기는 규소봉에 따라 다릅니다.
Q. 하이닉스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A. 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경영난이 있었지만 2004년부터 눈부신을 발전을 해오고 있죠.
Q. 방진복의 색깔만 보고는 정확한 이름을 모르지 않을까요?
A. 방진복의 어깨에는 그 사람의 부서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Q. 청주 제 2공장의 직원과 기계는 얼마나 될까요?
A. 제 2공장은 약 900명의 직원과 약 950대의 기계가 있습니다. 면적이 생각보다 커 많은 직원과 기계가 있죠.
Q.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말씀해주세요.
A. 재료는 사람이 직접 들기에는 시간과 위생에 문제가 있어 한 번에 25개의 웨이퍼도 운반하는 자동 반송 장치를 통해 옮겨줍니다.
Q. 기계가 고장났는지는 무슨 방법으로 알 수 있습니까?
A. 기계에는 초록색, 노랑색, 빨강색을 나타내는 신호가 있습니다. 초록색은 정상, 노란색은 재료가 떨어졌다는 뜻이며 빨간색은 고장이 났다는 표시입니다.
비록 짧지만 소중한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푸른누리 기자단은 취재를 마쳤습니다. 하이닉스의 노래 중 "모든 꿈을 이뤄요. Dreams come true." 라는 소절이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이 지금의 세계적 기업이 되게 해준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의 반도체 기업, 그리고 우리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김세종 기자 (경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