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
어린이기자마당 2012-06-21
‘농자천하지대본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민이 천하의 근본이라는 뜻인데요. 푸른누리 기자단은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님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나라 농수산업의 중요성을 알아보았습니다.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농림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푸른누리편집진-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

맑고 끝없이 푸른 초원을 담은 안성팜랜드로 5월 26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출동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특별히 대한민국 농축수산업을 총괄하며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서규용 농림부 장관님과 동행취재하게 되어 의미가 더 컸습니다. 장관님은 딱딱하고 무서운 분이 아닌 친할아버지처럼 자상한 분이었고 우리 모두를 매우 편안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장관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한 기자가 “매년 늦가을 할머니가 김치를 하려고 하면 배추 값이 비싸다고 금치라고 합니다. 그러니 배추 값을 일정하게 조절해 줄 수는 없나요?”라는 질문을 하자, 장관님은 농산물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원하는 대로 안 될 때가 많다고 했습니다. 풍년이 들어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어 기상으로 인해 값이 달라지게 되고 가격에 차이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비탄력적’이라고 하며 정부에서는 이를 대비하여 미리 저장해둔 배추를 쓰거나 혹은 수입 등의 방법을 써서 값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 질문은 최근 들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한 기자가 미국산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장관님은 이번 광우병은 사료가 문제가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늙어서 돌연변이가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년 6개월 미만의 어린 소만 수입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철저하게 4단계 검사인 ‘온도검사- 골수검사- X-ray 검사 – 정밀검사’를 하므로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소를 키우는데 500만원이 넘게 필요한데 막상 팔고나면 500만원이 안 남는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장관님은 이런 문제로 인해 돼지고기, 소고기를 군인들에게 많이 공급해주며 소값을 50만원에서 70만원도 정도로 높이고, 사료가 되는 곡물의 값을 20% 정도 낮추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장관님과의 대화 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동물 체험시간을 가졌습니다. 말 타기 체험과 여러 가지 동물들을 만나 먹이도 줘보고, 울타리 안에만 있었던 동물들을 실제로 만져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러고나니 농장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습니다. 특히 트렉터 마차를 타고 농장을 돌아 볼 때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안성팜랜드는 1969년에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와 독일이 합작한 시범목장이 시초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4월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시설로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워낙 경치도 좋고 다양한 체험들이 많아 실제로 여러 뉴스에도 나오고 많은 아이들이 이곳으로 견학을 왔다고 합니다.

농장 견학과 장관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 농수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님이 왜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라고 말씀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겠습니다.

 

 

이세희 기자 (안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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