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이규혁 빙상선수와 함께 희망의 운동화 전해요~
어린이기자마당 2010-08-31

빙판위의 스타,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도 함께 한 희망운동화 그리기 행사. 가난하여 맨발로 생활하는 네팔의 청소년들에게 우리가 직접 그린 운동화를 전달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이 뜻깊은 행사를 푸른누리 기자의 기사로 만나보세요. - 푸른누리 편집진-

 

 

2010년 8월 4일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MIZY)에서는 네팔의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지센터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그리고 서울시, 하이원리조트가 함께 하는 행사로 네팔의 채석장이나 탄광 등 위험한 곳에서 노동하는 청소년들에게 신발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맨발로 다니게 되면 흙속에 있는 기생충이 발로 파고 들어 병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한데 네팔의 청소년들은 가난해서 맨발로 다닌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2005년에 미국 NGO에서 처음 시작했고 2007년에 미지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2008년에는 우간다, 2009년에는 방글라데시에 전해졌고 올해는 네팔에 전해진다고 합니다.

미지센터의 대외협력사업팀의 전세현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신발 나눔을 한 나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우리나라가 맨발로 다니는 지구촌 친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많이 한 나라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나도 신발 나눔 행사를 할 때마다 참여해서 열심히 했는데 내가 그린 그림의 운동화를 신고 다닌 친구를 생각하니 내가 좋은 신발 신은 것처럼 무척 기뻤습니다.

희망운동화그리기에 우리들이 아주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인 이규혁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도 함께해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중고생 언니 오빠들이 좋아했고 운동화에도 함께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누가 이규혁 선수가 그린 운동화를 신을지 정말 부럽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인터뷰를 했는데 친오빠처럼 아주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고 사진도 사이좋게 찍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규혁 선수에게 올림픽을 마치고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이 선수는 "계속 운동을 하고 있는데 혹시 태능선수촌 알고 있어요?"라고 했는데, 저는 알고는 있지만 가보지는 못했다고 말씀드렸고 이규혁 선수는 "계속 태능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있어요." 하며 내년 동계아시안게임 준비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지금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데 이규혁 선수는 초등학교 방학 때 어떻게 보냈고 어린이들이 어떻게 방학을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이규혁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운동을 해서 방학 때에도 항상 운동하면서 보냈어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고 운동도 하면서 방학을 신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하시면서 우리들이 공부만이 아니라 신나게 잘 놀았으면 한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정말 그런 방학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어떻게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 "제1회 싱가포르 2010 청소년올림픽 성화봉송환송행사에 세르미앙 응 조직위원장님께 성화 받는 행사 참여도 하고 희망운동화 그리기에도 참가하게 되었어요."하고 답변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반작반짝 빛나는 스포츠 스타가 함께 자리를 한 것을 보니 역시 좋은 일에도 으뜸인 우리나라 빙상스타임에 틀림 없습니다.

성화봉송행사로 미지센터도 들썩 거리고 희망운동화그리기로 우리나라의 나눔으로 맨발로 다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세상이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영어 중고책이나 새영어책 나누기 행사도 함께 했는데 네팔에는 책이 너무 귀해서 유리장식장 안에 넣고 제대로 보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팔에 희망의 도서관을 지을 때 함께 할 영어도서를 앞으로도 계속 모으기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이런 일에 빠질 수는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내가 읽고 나누어 줄 수 있는 영어중고책이나 새 영어책을 모아서 네팔의 어린이들에게 전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정혜인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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