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톡톡 인터뷰(1483)

[청와대 톡톡人터뷰] 그곳이 알고 싶다! 101경비단 2탄 - 여진혁 순경
청와대 톡톡 인터뷰 2012-04-19

 

 

 

청와대 직원들이 출근하는 입구인 청와대 연풍문. 셔틀버스나 8000번 버스에서 내리면 정류장 바로 앞에 건널목이 하나 있습니다. 건널목 저편 연풍문 앞에는 101경비단 대원이 한여름 35도가 넘는 무더위 혹은 영하 20도를 웃도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늘 우직하게 그 자리에서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근무를 서고 있는 101 경비단 대원의 속마음은 어떨까요? 오늘은 101경비단 소속 의 한 순경을 만나보았습니다~  

 

Q. 경계 근무를 설 때, 어떤 점들을 주의 깊게 관찰 하시나요?
사람을 볼 때는 특이점이 있거나 다른 불필요한 행동들을 하는지 살펴봅니다. 직원들의 경우, 대부분 안면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더라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또 비표로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용무가 있는 방문객이나, 민원인들은 표정이나 행동 등 특이사항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Q. 경계 근무를 서면서 인상에 남는 분들이 계시나요?
보통 다른 직장의 출근시간이 8시30분인 것에 비해 청와대의 출근시간이 두 세시간 이르다 보니, 아침에 부스스한 상태로 오시는 직원 분들도 계시기는 합니다. 첫 차를 타고 오는 분들도 계시고, 또 멀리서 출퇴근 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래도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우리 청와대 직원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요. 혹한기를 견디는 비법이 있으신가요?

혹한기에는 방한 대책이라고 해서 기본적인 추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일할 수 있게끔 여러 종류의 근무복이 지급됩니다. 그래서 기온에 따라서 입는 복장들이 다르고, 기본적으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내복 착용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복장착용 기준에도 입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 근무자들은 근무가 동적이긴 하지만 정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근무 때는 항상 내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이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에 맞게 핫팩이나 두꺼운 방한화 같은 피복류가 지급됩니다. 

 

Q.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슨 일을 하시나요?
주로 근무준비를 합니다. 겉보기에는 가만히 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당 초소에서 맡은 역할들이 있습니다. 또 그 역할들이 단순하게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각종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시간이 되면 책도 보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101단 청사에 있는 체력 단련실에서도 체력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Q.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체력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많이 힘든 직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용 당시부터 체격조건이나 체력조건 두 가지 모두 고려하고 있습니다. 101단으로 전입한 이후로도 분기별로 체력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단지 검사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근무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열심히 체력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Q.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예전에 TV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볼 때는 "굉장히 높으신 분이구나" 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지금은 항상 같은 곳에서 근무 하고, 가끔은 얼굴을 뵙기도 하기 때문에 스스로는 많이 친근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청와대의 안전을 책임지는 근무자들이 많이 있고, 모든 근무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경내가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누군가의 손길이 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꼭 누가 보라고 해서 하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누구라도 해야 할 부분을 저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근무자들이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으신 1년 언제나 힘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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