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마당(1483)
- 나만의 탈 만들기
- 어린이기자마당 2012-10-15
-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의 영향으로 각시탈, 하회탈, 사자탈 등 우리의 전통 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푸른누리 기자들이 나만의 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자들이 공개하는 탈 만들기 방법은 무엇일까요? 함께 배워볼까요? -푸른누리 편집진-
나만의 탈 만들기
영화 ‘배트맨’, 드라마 ‘각시탈, 안동 ’하회마을‘...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모두 탈로 유명하다는 점입니다. 영화 ’배트맨‘은 배트맨이 박쥐모양의 탈을 씁니다. 드라마 ’각시탈‘은 각시탈을 쓴 배우 주원(문준원)이 일본군을 무찌르는 드라마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탈하면 하회마을이 생각날 정도로 탈이 유명한 마을입니다.
요즘 드라마 각시탈로 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도 지금 학교에서 서민문화 소단원으로 탈과 탈춤에 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에 대하여 공부하고 직접 나만의 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탈? 탈? 탈?>
종이로 만든 탈에는 대표적으로 봉산탈이 있습니다. 종이는 나무로 깎는 것보다 만들기가 쉽고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봉산탈로는 소무(여자)탈, 도련님탈, 취발이탈, 맏양반탈, 먹중탈, 사자탈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나무로 만든 탈은 하회탈이 있습니다. 하회탈은 국보이기도 하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귀중한 탈입니다. 하회탈 중 양반, 선비, 중, 백정탈은 턱을 분리시켜 연기자가 말을 할 때, 실제 모습처럼 입이 열렸다 닫혔다 합니다. 하회탈은 모두 오리나무로 만들어 있으며 양반탈, 각시탈, 부네탈, 백정탈 등이 있습니다. 또, 바가지로 만든 탈도 있습니다. 소탈한 멋을 가지고 있는 양주 별산대탈이 바가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탈을 쓰고 춤을 추며 말과 노래를 엮은 연극을 탈춤이라고 합니다. 한 해 동안 마을을 지켜달라고 하늘 신에게 비는 마을굿이 변하여 오늘 날의 탈춤이 되었다고 합니다. 각 지역마다는 재미있는 탈춤이 있습니다. 서울 송파 산대놀이, 하회 별신굿, (북한)북청 사자놀이, 부산 수영 들놀음, 통영 오광대(산대놀이 별신굿, 오광대, 들놀음은 모두 탈춤을 뜻하는 말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황해도 봉산 마을에서 하는 봉산 탈춤은 다른 탈춤보다 더 화려합니다. 처음에는 사자탈을 앞장세우고 고사(좋은 일만 생기게 해달라고 신령께 제사 지내는 것)를 지냅니다. 다른 탈춤과 다른 방식으로 상좌춤을 춥니다. 보통의 상좌춤은 어린 중이 신명나게 뛰어다니면서 시작을 알리는데, 봉산탈춤의 시작은 하얀 옷을 입고 조용히 춤을 춥니다.
<쉬운 나만의 탈 만들기>
준비물 : 비닐봉지, 그릇(얼굴크기), 한지, 밀가루 풀
만드는 방법 :.jpg)
탈 완성! 이제 여기서 탈을 꾸며주면 됩니다. 기자는 배우 주원이 쓴 각시탈 처럼 연지곤지를 콕 찍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탈을 만드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 다함께 큰 사자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소무탈이나 취발이탈도 만들어 봉산 탈춤 연극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문화인 탈춤, 아끼고 사랑합시다.
김태희 기자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