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 인턴 7기 이주형씨가 청와대의 하루를 글로 썼습니다. 행정 인턴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함께 보시죠!! ^^
│오전
‘삐-‘ 아직은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오늘도 간신히 버스를 탑니다. 5개월 전만해도 해가 중천에 떠야 일어날까말까 했는데, 이제는 새벽에 출근하시는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는 게 익숙합니다. 광화문에서 버스를 내리면 항상 저는 경복궁 뒤로 어둑한 북악산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푸르른 빛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는 팔작지붕. 그렇습니다, 바로 제가 출근하는 곳은 대통령이 계신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주형입니다. 벌써 인턴십을 시작한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전 여전히 아침에 이곳으로 출근할 때면 신기하고 설렙니다. 세상에, 이곳은 아침 6시 30분이면 모든 사무실이 불이 켜진 채, 업무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은 해가 뜨기도 전에 이미 두근거리기 시작한 거죠.
※ 이주형씨의 ''인턴 업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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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생 및 봉사 단체 지원 방안 구상
2) 간담회, 토론회 등을 참석해 의견 듣기
3)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사회의 동향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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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인턴하면 조사나 사무적인 일만을 생각하는데, 청와대는 다릅니다. 개개인 한명이 책임감(Responsibility)을 갖고 그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인턴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자기가 꿈꾸던 일을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 혹은 결과를 볼 수 있는 것. 이곳만의 매력이지 않을까요?
저희 실은 항상 아침마다 회의를 합니다. 전날의 업무를 보고하고 당일 업무 내용을 파악하는 시간인데 전 인턴 첫날부터 비서관님께서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내도 좋다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떨렸습니다. 국정을 총괄하는 청와대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보고라도 집중해서 들어주시는 비서관님과 행정관님을 보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한 일을 인정받는 다는 그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요즘은 회의시간이 기다려 집니다. 회의, 보고, 조율 등으로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시간
청와대 분들은 대부분 구내식당을 애용하십니다. 영양사분들이 신경 써 주셔서 음식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뒷산으로 산책을 많이들 가시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산보하는 셈 치고 북악산 중턱까지 오르면 저 멀리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게, 탄성이 절로 납니다. 가끔 운 좋으면 사슴무리도 만날 수 있고요. 점심시간이 지나면 하루 중 제일 바쁜 시간대가 도래합니다. 바로 오후시간입니다! 타 부처와의 미팅으로 연풍문 회의실은 북적북적 거립니다.
│오후
사무실 전화는 쉬지 않고 울리고 행정관과 비서관님은 컴퓨터가 뚫어질세라 업무에 열을 올리고 계십니다. 물론, 각종 토론회,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에 엉덩이 한번 못 붙이고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시기도 합니다. 인턴들도 저마다 할 일에 정신 없이 뛰어다니고 간혹 몇몇 인턴들은 행사를 위해 외근을 나갑니다.
청와대는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만큼 인턴들은 각 실들이 주관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얻습니다. 저도 그 기회를 통해, 나눔 마당,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좋은 경험을 얻었습니다. 청와대에 근무하며 얻을 수 있는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정신 없이 오후가 지나면 점심 먹은 지 방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버립니다. 일을 하다 보면 정말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립니다. 할 일은 산더미인데 하루가 짧다는 말. 이 곳 청와대에서는 듣기 쉽습니다. 물론 이러다가 나이만 확 먹는 거 아닌가 걱정이…….ㅡㅜ 오늘도 야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쉬지 않고 일했는데, 요 일거리들은 줄어들 생각을 안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짜증이 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고 싶던 꿈꾸던 일들을 체험해 보는 거니까요. 청와대 인턴인 저에게는 꿈을 위해 달려갈 에너지를 팍팍 준 정말 고마운 기회라 생각합니다.
■ 떠나는 인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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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6개월 혹은 1년이라는 시간동안 결코 녹록지 않은 이 청와대에서
훌륭히 인턴 업무를 마치고 떠나는 동료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비록 청와대는 떠나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했던 그 마음만큼은, 보여준 열정만큼은
청와대 많은 직원분들과 함께하리라 믿으며
청와대 인턴 동료들
정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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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 인턴 7기 이주형씨가 청와대의 하루를 글로 썼습니다. 행정 인턴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함께 보시죠!! ^^
※ 이주형씨의 ''인턴 업무 3가지''1) 대학생 및 봉사 단체 지원 방안 구상2) 간담회, 토론회 등을 참석해 의견 듣기3)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사회의 동향을 파악일반적으로 인턴하면 조사나 사무적인 일만을 생각하는데, 청와대는 다릅니다. 개개인 한명이 책임감(Responsibility)을 갖고 그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인턴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자기가 꿈꾸던 일을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 혹은 결과를 볼 수 있는 것. 이곳만의 매력이지 않을까요?저희 실은 항상 아침마다 회의를 합니다. 전날의 업무를 보고하고 당일 업무 내용을 파악하는 시간인데 전 인턴 첫날부터 비서관님께서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내도 좋다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떨렸습니다. 국정을 총괄하는 청와대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보고라도 집중해서 들어주시는 비서관님과 행정관님을 보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한 일을 인정받는 다는 그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요즘은 회의시간이 기다려 집니다. 회의, 보고, 조율 등으로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점심시간청와대 분들은 대부분 구내식당을 애용하십니다. 영양사분들이 신경 써 주셔서 음식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뒷산으로 산책을 많이들 가시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산보하는 셈 치고 북악산 중턱까지 오르면 저 멀리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게, 탄성이 절로 납니다. 가끔 운 좋으면 사슴무리도 만날 수 있고요. 점심시간이 지나면 하루 중 제일 바쁜 시간대가 도래합니다. 바로 오후시간입니다! 타 부처와의 미팅으로 연풍문 회의실은 북적북적 거립니다.
│오후사무실 전화는 쉬지 않고 울리고 행정관과 비서관님은 컴퓨터가 뚫어질세라 업무에 열을 올리고 계십니다. 물론, 각종 토론회,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에 엉덩이 한번 못 붙이고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시기도 합니다. 인턴들도 저마다 할 일에 정신 없이 뛰어다니고 간혹 몇몇 인턴들은 행사를 위해 외근을 나갑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