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청와대 이야기] 마음 따뜻한 이웃, 근검절약 부부의 5억기부 이야기
청와대 이야기 2012-04-05

 

해외여행,외식 한번 않고 검소한 생활을 하던 전직 교장 선생님. 56년간 모은 5억원을 부인과 함께 장학금으로 기부한 장재은(81)씨.

 

 지난 3월 25일, 인천의 한 교회에서 장학기금 봉헌식이 열린 가운데 부부 공동명의로 장학금을 기부했습니다. 30년 전쯤부터 ''근검절약하며 살아도 재산은 좋은 데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장재은씨, 갑작스런 부인의 병상으로 기부계획이 앞당겨졌지만 그 고귀한 뜻은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의 서한>

장재은 선생님께

먼저 사모님의 쾌유를 기도드리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 평생 아껴 모은 재산을 고향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신 장재은 선생님 소식을 듣고 절로 마음이 숙연해 졌습니다.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최현숙 하모님께서도 비록 병상에 계시지만 분명 뿌듯하게 생각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고귀한 뜻을 흔쾌히 따른 자제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으시고 이웃을 위해,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본을 보이신 장재은 선생님은 우리 사회의 귀감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이 세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계속 좋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리면서, 사모님의 쾌유와 장재은 선생님 가족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에게 대통령 서신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대통령은 병상에 누워있는 최현숙 부인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을 보내 이같은 뜻과 함께 대통령 서한과 선물을 대신 전달했습니다.

 
뇌사 상태로 병석에 누워있는 아내 최현숙씨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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