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청와대 예산, 마른 수건을 짜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이야기 2009-11-20

다음 주 내년 나라 살림살이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됩니다.

많은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청와대 예산도 물론 국회 심사를 받습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그저께(11.18일) KBS ‘8시 뉴스타임’에서는 “청와대 살림 변천사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의 역대 살림살이를 보도하였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연봉과 청와대 예산지출 스타일 등을 소개하며,1974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설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 중에 잘못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2003년‧2007년‧2010년의 청와대 예산을 그래픽으로 비교했는데, 현 정부의 청와대 예산이 참여정부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같이 한번 살펴보실까요?

 

< KBS 뉴스화면 캡처>

 

 왼쪽 화면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예산’ 중 2003년 수치는 당시 경호실을 제외한 비서실만의 예산이고, 2007년도 수치는 반대로 비서실을 제외한 경호실만의 예산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화면의 ‘내년(2010년) 청와대 예산 1,536억원’의 자막은 경호처 예산이 포함된 대통령실 전체의 예산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 2개의 양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KBS 보도에서는 한쪽 예산만을 그래프로 그려낸 것입니다.


올바르게 보도하자면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과 경호실 예산을 모두 합친 수치와 내년도 청와대 예산을 비교했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네티즌들께서 내년 청와대 예산을 잘못 이해했고, ‘내복을 입으며 절약을 외치는’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는 분들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KBS도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바로 다음날(11.19일) 보도내용을 바로잡았습니다.

 

 

 

<KBS 홈페이지 캡처>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KBS의 오보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이나 자신의 블로그에 퍼나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가 알려져 오해가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저희 대통령실은 ‘마른 수건을 짜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는 김백준 총무기획관의 표현처럼, 국민께서 주신 귀중한 세금을 아끼며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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