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 청와대가 뭐하는데여?
- 청와대 이야기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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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아주 귀에 익숙하면서도 실제로는 참으로 멀어 보이는 곳입니다.
매일 뉴스로 보고 듣지만, 실제로 청와대 앞에가서는 멀찌감치 봐야 하는 곳. 왠지 가까이 다가서면 무서운 아저씨가 와서 막아 버릴것 같은 곳. 지금이야 청와대 앞을 쉽게 지나다닐수 있지만, 과거 군사정부때는 반경 10km에 접근하기도 힘들었답니다.
대체 ''푸른팔작지붕아래''에서 어떤일이 일어나길래 그렇게 접근조차 막았던것일까요?
청와대 속으로 한번 빠져봅시다!
대통령이 사는 곳.
나라와 국민을 위한 통치행위가 이뤄지는 곳.
모든 행정의 집행이 결정되는 곳.
VS
5천만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모든 시선이 집중 되는 곳.
소외되고 차별받는 국민이 없도록 살피고 섬겨야 하는 곳.
그곳이 청와대 입니다.
오오오오!! 5천만의 입과 5천만의 눈이 모이다닛!!
이곳 분명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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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옛말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이 있죠?
나무에 가지가 많으면 공기의 저항이 많아서 잠잠할 날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자식을 많이 둔 부모님의 심정을 표현 하는 말로 쓰죠.
청와대는 가지가 매우 많은 큰 나무와 같습니다.
국민의 안녕(安寧)을 위해 만들어진 각종 부처와 공기관들의 뿌리가 되는 곳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산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도 청와대는 민감하게 반응 해야 합니다.
동사무소가 민원을 잘 처리하고 있는지. 혹시나 방범대원이 땡땡이를 치진 않는지.
외진 뒷산에 동네 청년 김창식씨가 담배꽁초를 던져 산불이 날 우려는 없는지, 외국에서 시집 온 소피아씨가 생활하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5천만의 아픔이 곧 청와대의 아픔이고,
5천만의 평안이 곧 청와대의 평안이자, 국가의 평안인거죠.
따라서 청와대는 나라를 ''평안''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고 이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런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정부조직과 비슷한 구조의 비서조직을 두고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국정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정철학이 잘 반영이 되고 있는지 지시하고,
안되고 있다면 왜 안 되고 있는지 파악해 조정하고 협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청와대''는 대통령의 독단(獨斷)도 실행 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기관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국민의 뜻이 잘 반영 되도록 하는 것이 청와대의 가장 큰 임무입니다.
즉, 섬기는 정부, 머슴 정부가 바로 현 정부의 의지와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