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1483)

대통령님~ 기억나세요??
이런저런이야기 2009-03-10

이명박 대통령님.. 기억나세요?

청와대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취임 1주년을 맞아 과거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는 ''내 앨범속의 대통령''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무려 277건이나 되는 추억의 사진들이 올라왔는데요. 청와대는 내부 심사를 거쳐 3월 12일 수상자를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포토제닉상, 명장명상, 가슴뭉클상, 옛날옛적에상, 순간포착상, 최다추천상 등 상도 푸짐한데요. 어떤 분들이 어떤 사연으로 사진을 올렸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재미있는 사진들을 몇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 아래의 사진들은 ''수상결과''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김미연 님 : 강원도 화천 군부대 가시는 길에 들러주신, 청평의 서민냄새 물씬풍기는, 어머니께서 직접 쑤신 도토리묵밥집! 높은분들(정치하시는)은 화려하고 궁궐같은 음식점만 가실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
묵이 참 맛나다며 밥 한 톨 남기지 않으시고 싹 비우시니 그것만도 감동인데, 내가 단 번에 알아뵙지 못했는데도 ''껄껄'' 웃으시며 "이젠 기억해주겠네요~" 하시니, 호탕하기 그지없고 정감가서, 매일 슈퍼에서 마주치는 옆집 아저씨 같았다지요~ ^^*
정치엔 관심없어 신문도 정치면은 빼고 읽던 내가, 이 대통령님을 뵙고 나선 정치면도 읽게 되니~
정치인은 서민관 입맛도 다를 것이라는 편견도 싸그리 사라져 더 ''서민을 위한 서민을 생각하는 이웃같은 정치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전 믿어요!! 힘들다 한숨쉬는 지금을 딛고, 더 활기찬 大韓을 만들어 주실것을! 그 날의 모습을 기억하는 미연이가 마음으로 응원하고 열심히 일해 몸으로 실천하고 있으니
대통령님도 힘내세요~! 아자아자!! ^^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사진설명=좌로부터 정목일 수필가, 이명박대통령, 이목일(화가 경남 함양 예술마을 관장) 주인장 한귀남

 

구본갑 님 : 혹시 ‘시인통신’을 아시나요? 시인통신은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옆쪽 피맛길 한 모퉁이에 있었다. 정확한 주소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300번지(현재 ‘소문난 집’ 자리). 탁자 두개에 의자 예닐곱 개가 전부지만 이곳은 한때 가난한 예술가들의 쉼터로 이름 높았다. 시인통신. 그곳은 술집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카페라고 하기에도 뭐한 묘한 곳이었다. 차라리 목로주점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옴팡 집이라고나 할까. ‘문화 복덕방’이요 ‘사람 복덕방’이었다. 이 허름한 곳에 어느날 이명박 대통령(당시 서울시장 재임)이 찾아왔다.
이 한 장의 사진은 허름한 주막을 찾은 이명박대통령과의 짧은 만남을 기록한 것이다. 또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다. 그때 이 대통령께서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해 각 테이블에 맥주 3병씩 사주었었다. 내가 고함을 쳤다.
“이명박시장님, 이 맥주 마시고 오늘 밤 세계적인 걸작(미술품)을 탄생시켜보겟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화답했다. “파이팅!”

 

 

정혜인 님 :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2006년 경희궁에서 어린이날 글짓기때 사인을 해 주셔서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글짓기때 내가 서울시장이라면에서 싸인 해달라는 어린이는 모두 해 주고, 시장집에도 놀러 오라고 하겠다라는 내용으로 시를 적었습니다. 상은 받지 못했지만요. 지금은 청와대어린이기자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푸른누리 보실 때마다 깜짝 놀라시죠? 저도 놀라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대한민국 행복하게 해 주세요.~ 90주년 삼일절행사에도 참석하셨을 때 저희 가족도 그 곳에서 함께 순국선열들께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시락도 맛있게 먹고, 핫팩은 정말 따뜻했습니다. 다음에는 광복절기념식에서 뵙겠습니다.

 

 

공윤환 님 : 제가 가장 영광스러웠던 2008년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출범식 날이에요.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께 서울 대표로 임명장을 받고 나니 김윤옥 여사님께서 저에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무엇이냐고요? 안돼요. 그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비밀이니까요.
엄마께서 좀 토라지신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래도 안돼요. 

 

 

윤병삼 님 : 대통령 후보시절 나무 나눔 행사에 참여하셔서(마산 종합 운동장)
어린이와 눈높이을 함께 맞춰주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정혜윤 님 : 작년 6학년1학년기때 선생님의 추천으로 전교임원선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자임원단이 나가지 않아 제가 추천을 받고 처음으로 전교임원선거준비를 했습니다 그 때 친구들과 준비를 하면서 시장님이셨을 때 상을 받은 사진도 붙였습니다. 제가 5학년1학기 7월달에 전학을 와서 1년도 다니지 않은 학교여서 지금도 생각하면 미쳤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잘하는 것은 정말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표지문을 만들고 벽보를 붙이는 선거기간에 시장님과 합성한 사진이라는 소문과 제 얼굴을 훼손도 하고 해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임원도 아니고, 전학도 오고,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하고 떨어졌지만, 2학기에 학급의 회장이 되어 다시 기회를 주셨을 때 머리에 쥐가 나도록 망설였습니다 다시 떨어질 각오를 하고 도전해서 전교여자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시민처럼 생가하고 행동하자는 제 좌우명을 실천하겠습니다 힘든 일이 더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원재 님 : 식구들과 함께 포항놀러 가서 생가에 들러 한장 컷

 

 

김이재 님 :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국회의원이셨을 때, 저희 엄마가 국회 비서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저희 엄마 결혼식에 오셔서 기념촬영을 해주신 대통령 할아버지!!
저희 엄마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 국회의원이시던 대통령 할아버지를 모시면서 많이 야단도 맞고, 울기도 했으며 정말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였다고 가끔씩 말씀하시곤 합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에는 서투신 분이지만, 바쁜 일정에도 직원들을 친히 챙기실 정도로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고...저희 엄마가 얘기해 주셨습니다. 엄마에게 들키면 초상권 침해로 야단맞을 수도 있지만^^ 나라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잘 이끌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올려봅니다. 대통령 할아버지....힘내세요!!!!화이팅!!!!!

(※ 본 사진은 스캔한 사진이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고르지 못합니다)

 

 

이상영 님 : 2006년 여름 강원도 수해현장에서 오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기 위해 두레초등학교 옆 냇가에서 몸을 씻으신 지금의 대통령님과 저희 가족이 옷을 갈아 입은후 기념사진을 찍고 대통령님께서는 서울로, 저희가족은 대전으로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습니다.

 

 더 많은 사진들을 보실분들은 청와대 홈페이지로 ''고고씽~~''

http://17cwd.pa.go.kr/kr/util/event/photo/list.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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