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 블로그 편지 구독자 10만 돌파 기념 청와대 초청 간담회
- 청와대 이야기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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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청와대에 소중한 분들이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이번 ''블로그 편지 구독자 10만 돌파 이벤트''에 선정되신 분들인데요. 청와대 관람과 사랑채 오찬, 그리고 연풍문에서 온라인 소통에 관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265분께서 응모를 하셨고 열 분이 선정되셨는데 창원에 계신 이금순님께서 세아이를 두고 혼자 올라올 수 없다고 하셔서 총 14분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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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회원가입시 주소란이 없어 어디에 사시는지 모르는 채 열 분을 선정하게 됐는데 선정하고 나니 멀리 계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이번 행사의 최고 어른이신 박해욱님(64세)은 광주광역시에서 오셨고, 대통령의 트윗에 처음으로 멘션으로 날려주셨던 임현주님(25세)은 대구광역시에서, 대학생인 이혜림님(23세)은 울산광역시, 앞서 소개드린 이금순님(35세)은 남편 강성철님(36세)과 세아이(민주, 민영, 산성)와 함께 멀리 창원에서 오셨습니다.
포스코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사업을 이끄시는 박인만님(51세), 관악산 등반을 좋아하시는 장용진님(37세),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 편안한 마음으로 오셨다는 최경희님(28세), 수능이 며칠 안 남았지만 참석해주신 고3 이정현님(19세) 이 네 분은 서울에서 오셨고요. 기업에서 산업요원을 마치고 그 기업에서 계속 일을 하고 계신 전영호님(28세)과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조순호님(42세)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오셨습니다.
경복궁 동편주차장에 위치한 청와대관람안내소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는 비가 많이 와서 많이 걱정했지만 거짓말 같게도 춘추관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쳤습니다. ^^ 러시아 순방을 막 다녀온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초청된 분들께 반갑게 웃으며 환영 인사를 드렸습니다. 청와대 관련 영상 시청 후 녹지원, 수궁터, 청와대 본관, 영빈관 순으로 관람을 하고 청와대 사랑채 ''차림''에서 김철균 뉴미디어비서관과 함께 오찬을 가졌습니다.
<좌측 상단 청와대 본관, 우측 상단 영빈관, 좌측 하단 녹지원, 우측 하단 청와대 사랑채 ''차림''>
오찬 후에는 김철균 비서관의 친절하고 재밌는(?) 안내로 청와대 사랑채를 관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2층에 마련되어 있는 청와대 대정원 도열행사를 제일 관심있게 보셨습니다. (영상 처음에 공군 작전사령부 군악대 소속인 조인성 상병이 출연합니다. ^^) G20 휴게실에 들어가 각 국의 정상들을 대신해 원탁 테이블에 앉아 잠시 쉬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
<G20의 역사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김철균 비서관, 대한민국 자리의 주인공이 되신 이혜림님>
사랑채 관람 후 청와대 연풍문 2층 대회의실에서 1시간 반동안 김철균 비서관의 주재로 ''온라인 소통''에 관해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임현주님은 "취업준비 및 청년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셨고, 이금순님은 지방과 서울의 정보격차가 너무 벌어져있다는 것을 지적하셨습니다. 이에 김철균 비서관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부재는 뼈저리게 느낀다"며 얼마 전 강북청년창업센터를 방문해 청년창업가들과 대화했던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금순님의 의견에는 "문화 확산 속도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하여 비약적으로 빨라진 것도 사실이지만,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단의 지원율만 보아도 아직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는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의 능력과 채널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니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연풍문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온라인 소통'' 간담회 모습>
조순호님은 "사회 각계각층의 언로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에서 내려오는 메세지의 속도만큼 아래에서 위로가는 속도도 빨라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고, 김철균 비서관은 "우리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메시지는 거의 전해드리고 있다"며 "온라인 대변인이라는 기존에 없던 직책을 만들어 온라인 동향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만님의 "정부에서 직접 포털을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소통을 하는것이 중요하고, 대국민 홍보도 중요하지만 각 부처가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청와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김철균 비서관은 "이미 좋은 플랫폼과 포털서비스는 많이 있다. 정부에서 큰 예산을 들여 포털을 만들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친숙해진 플랫폼을 이용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처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청와대가 노력해야한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림님은 "소외계층과의 소통도 중요하니 놓치지 말아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주셨고, 강성철님은 "해군에서 상사로 근무중인데 군 인트라넷을 통해 대통령 라디오 연설이나 활동 모습들을 보고 있다"며, 국정 현황과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좋고, 더 열심히 해줄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박해욱님은 "대통령을 뵐 수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김철균 비서관을 보니 오기를 잘했다"며 오늘 행사를 마련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주셨고. 임현주님의 "중소기업과의 소통도 챙겨야 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김철균 비서관은 트위터에서 맹활약 중인 기업호민관(@korea_ombudsman)계정을 소개하며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1시간 반동안의 짧지 않은 시간동안 ''소통''이란 화두로 많은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문제에 대해 서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으며,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지 지혜를 모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청와대에서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귀한 시간을 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해주셨던 말씀 가슴 깊이 담아 부족하나마 가장 국민들과 소통이 활발한 정부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