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 대전 도마큰시장에 사채업자가 사라진 까닭
- 청와대 이야기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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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큰시장. 220여개의 크고 작은 상가들이 밀집한 대전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입니다. 높은 은행 문턱을 넘기 힘든 소상인의 사정은 이곳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미소금융은 도마큰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노점상을 포함한 소상인들이 고리사채의 부담에서 벗어나 편리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특히 놀라운 일은 미소금융사업 이후 도마큰시장에서 고리로 일수업을 하던 10여명의 사채업자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도마큰시장의 사례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고됐습니다. 서민금융활성화 대책이 논의된 자리였습니다.
도마큰시장 상인회는 2009년 9월부터 미소금융재단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 원을 지원받아 상인들에게 4.5% 이내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했고, 금년 3월까지 125명이 총 4억4200만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인들이 필요할 때 소액을 대출받아 형편에 맞는 방법으로 갚도록 함으로써 회전율은 221%에 달했습니다.
도마큰시장의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대전시내 재래시장은 미소금융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는 오는 25일 대전을 찾아 지원을 필요로 하는 재래시장 현장을 살펴보고 자세한 지원방법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미소금융은 단순한 대출사업에 그치지 않고 상인의 눈높이에서 자활을 돕는 노력에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청와대 온라인대변인 이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