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주말에 버스타고 청와대로 놀러오세요~
청와대 이야기 2008-04-30

오늘 봄바람이 살랑살랑 팔작지붕 아래를 지나갑니다.

긴 옷을 입고 있으니 조금은 덥기도 하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군요.

 

5월 입니다.

이런 노래가사가 있죠.

"5월은 푸르구나~아~ 우리들은 자란다."

 

역시 5월입니다. 푸르고.. 또 어린이들은 자라고.. 저는 뭐 다 자랐지만.

그래도 언제나 들어도 정말 싱그러운 노래가사입니다. 초록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오늘 새로운 ''초록''의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청와대로 가는 8000번 초록버스 입니다.

 

오오오옷!!!  청와대 앞으로 드디어 버스가 지나 다니게 되었습니다.

15년 전만 하더라도 개미도 눈치를 보면서 지나다녀야 했던 청와대 앞이 조금씩 조금씩 ''시나브로'' 열리면서 이제는 드디어 일반버스가 지나게 되었네요. 아 일단 버스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하기로 하고, 먼저 청와대의 ''개방사(開放史)''를 보실까요?

 

청와대 앞이 열린 과정을 볼짝시면!!

 

 

 

 

와우!! 역대 대통령들께서 다들 조금씩 여셨네요.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말에는 방송사를 통해 청와대 내부가 모두 공개 되기도 했었죠.

 

좀 더 국민들께 보여줄게 없을까요???

 

라고 고민을 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파격을 보여주셨습니다요.

 

     

 

예전에는 청와대앞 분수대 옆으로 차들이 씽씽 지나가서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죠. 게다가 청와대를 구경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무 멀리서 분수대나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그런 물리적인 거리감이 ''청와대''를 자꾸만 멀게 느껴지게 만드는거죠.

 

 

 

그런 모습을 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분수대 주변의 도로를 일부 막고 블럭과 잔디를 조성해 4월 21일 광장이 생겼습니다. 

 

 

 

 

 

 

그럴듯 하죠? 청와대 앞에 이런 광장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 아직 잘 모르실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께서 언제 이런걸 만들었냐며 고개를 돌리시는 바람에 사고날뻔 했습니다. 그만큼이나 획기적으로 변한것이죠.

 

분수대 주변에 단지 잔디와 광장만 생긴것이 아닙니다. 시민들이 이곳에서 편히 쉬고 즐길수 있도록 간이 카페도 마련되었습니다.

 

 

 

나들이 와 보실만 하죠?

자 그렇다면 이 청와대를 어떻게 오시느냐! 그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오늘 전할 이야기는 ''청와대행 버스'' 이야기였으니깐요.

버스를 타고 갈래도 청와대에 ''별볼일'' 없이 왜가냐고 하실까봐 ''별볼일'' 있다는것을 알려드리다 보니 서론이 길었네요.

 

어쨌든 청와대행 버스를 봅시다.

오늘 청와대행 버스 ''시범운행''이 있었으니까요. 사진으로 구경하시겠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지 않으세요?

1,000원만 내시면 청와대 구경 다 하시는겁니다.

 

버스는 청와대 분수대를 출발해 춘추관,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동문, 세종문화회관, 덕수궁, 시청 그리고 남대문을 돌아  헥헥헥....  시청, 서울신문사, 광화문 한국통신, 경복궁 서문을 지나 청와대 분수대 앞을 순환하며, 지하철 1,2,3,5호선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신설되는 버스는 청와대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과 청와대 인근 지역주민과 직원들 출ㆍ퇴근 수단으로 활용될거구요. 고유가 시대 대중교통 이용 확산에도 동참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에 놀러오세요~

 

 

 

 

 

'청와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