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 골프존 김영찬 대표의 대통령회의 참석 후기
- 청와대 이야기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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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참 맑고 따스하죠?
계절의 여왕 5월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나날입니다.
이렇게 화창한 이번 5월 둘째 주는 마침 제 22회 중소기업주간이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14일 낮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 소상공인 등 4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는데 그 내용은 별도로 소개드릴께요~^^
지난달 초에도 여러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4월 8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여러 기업인들을 초청해
고용 창출과 기업 활동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통령은 이 회의 마무리 말씀에서 특별히
"정부와 함께 대기업들도 중소기업 제품들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구요.
이 회의에 참석했던 중소기업인 김영찬(골프존 대표)가 당시 소회를 밝힌 편지글을 보내와서
청와대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립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골프존 대표 김영찬 입니다. 저는 골프를 시작한지가 약 20년이 됩니다.하지만 지금도 골프 약속 전날 밤은 잠을 설칠 때가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4월 8일)에도 새벽잠을 설쳤습니다. 골프 약속 때문이 아닙니다.
그날은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초대 받은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하나, 실수는 하지 않을까. 우리 회사 위상이 많이 높아질 건지… 등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새벽녘을 꼬박 뒤척이다가 잠에서 깨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도착 하셨고, 회의는 시작되었습니다.
잔뜩 긴장은 되었지만 제 보고는 큰 실수 없이 잘 마쳤습니다.
회의 분위기는 매우 밝았고, 일반 기업의 사장단 회의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론 내용 역시 매우 현실적이며, 실행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관료적이랄까, 행정적이랄까 생각했던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TV등을 통해 너무나 친숙해진 얼굴들, 국가 대계를 걱정하는 진지함과 성실함, 책임감 등은
기업에서 참석한 대표들을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될성싶은 나무, 실기, 선제 대응, 콘텐츠 산업에 대한 열의 등
대통령님의 말씀을 듣고 무척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막무가내 식으로 정부의 지원만 요청하지는 않았는지.
과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은 확보하고는 있는 것인지.
국익을 위해 지금까지 내가 한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콘텐츠 입니다. “개방”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골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 거품 등 이 모든 것을 일시에 쏘옥 빼 버린 것, 다이어트한 것,
그것이 스크린 골프입니다. 스크린 골프는 골프가 아닙니다.
지금도 하루 저녁에 십수만명의 골퍼가 도심 속의 스크린골프장을 찾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와 직장 동료와 학교 선후배와 즐겁고 건강한 우리의 이웃들이 되어
대한민국의 밤의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New Fun입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콘텐츠 입니다.
골프와 IT와 문화가 어우러져 창출된 새로운 문화공간,
이것을 세계화하여 새로운 한류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일에 앞장 서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려 합니다.
정부의 콘텐츠 산업 중요성 강조에 너무너무 감사 드리며, 꼭 실기하지 않고,
선제 대응하여 될성싶은 나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골프존 대표이사 김 영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