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 진우리와 진두리를 아시나요?
- 청와대 이야기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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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진돗개 5마리 일반 분양
청와대 진돗개 분양한다는 기사 혹시 보신적 있으세요?
몇일전에 아주 단신으로 몇몇 언론에 보도 되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듯 하여 그놈 얼굴이나 보여드리고자 사진 몇장 찍어 봤습니다.
이번에 분양하게 된 진돗개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르던 것인데요.
지난 3월 21경에 청와대에 데려온 개로써 2살짜리 암컷입니다. 이 개는 3개월 동안 넓은 청와대 산책로에 홀로 지냈는데, 5월 15일날 6살짜리 숫컷을 한마리 데려 오면서 둘은 아름다운 사랑에 빠지게 된겁니다.
아름다운 사랑에 빠졌는지, 어쨌는지 사실은 모르겠지만,
3개월 후인 8월 9일에 진돗개들이 7마리의 강아지를 출산 하였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무분별한 반출과 혼혈화로 위태로워진 진돗개의 순수혈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중 5마리(암컷 3, 수컷 2)를 일반분양키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에서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11월경 전국 5개도에 고루 분양할 예정인데요.
10월 13일부터 www.kojapp.org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분양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진돗개에 대한 지식이나 서식환경, 사육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기관이나 동물원등 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선별해 분양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에 대해서 잠시 알아볼까요?
고향은 전라남도 진도군. 지명에서 이름을 따 진돗개라고 지었습니다. 진돗개는 특유의 성품과 기개로 인해 많은 미담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미담은 5년간 길러준 할머니를 찾아 대전에서 진도까지 7개월 동안 대장정을한 백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전 진도의 모든 진돗개들이 한 방향을 향해 짖었는데 후에 그 방향에서 일본이 공격해 왔다는 군요.
그래서 예로부터 신견(神犬)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좀 멋지지 않나요?
▷ 진도개에 대해 좀더 자세히 : http://www.jinyoung.co.kr/dangam/jin-48.htm
5마리는 벌써 진돗개보존협회로 보내졌구요.
청와대에 남겨진 두마리 진우리, 진두리를 만나 봅시다.
청와대 진돗개 진우리 진두리 이야기
국견(國犬) 진돗개!!
2개월만에 청와대 적응 완료
엄마~~엄마~~ 우리 취재하러 나왔대요~~
헉. 난 줄이 짧아서 -_-;;
니들이 상대 해드려라.
저희로 말할것 같으면 ''용맹성''을 빼놀수 없죠.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호랑이를 잡아 그 먹이로 진돗개 3마리를 넣었더니
호랑이는 죽고 진돗개 세마리가 상처투성이로 남아있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사.냥.본.능!!
제 고향 진도에서는 총 없이도 노루, 산토끼, 꿩, 오소리, 너구리를 다 잡습니다.
요즘 청와대 꽃사슴들이 좀 떨고 있죠.
이런걸 보고 ''개 풀뜯는 소리..''라고 하는건지..
단지 자연을 맛보고 있는것일 뿐이라구요.
내 비록 묶여 있는 몸이나 이것만은 가르쳐야 겠구나.
각잡기. 청와대 경호견이 되기 위해선 이 정도의 자세는 나와야 한다구!
엄마 완전 킹.왕.짱!! 굳 ㅋ
난 언제 어른이 되나요?
천연기념물 53호
인물, 학벌, 성격, 가문 게다가 귀여움까지 후훗..
저를 이제 ''훈견''이라 불러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