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김윤옥 "경제 어려우니, 도움 줄어 마음아파"
청와대 이야기 2008-12-03

"요즘 경제가 어렵다보니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

돕고 지원해야 할 사람들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후원이 끊겨 간식을 주지 못한다는 보육원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3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조손가정돕기를 위한 ''사랑의 선물''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부모의 이혼, 사망등으로 인해 조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조손(祖孫)가정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적십자는 4억 6천만원을 들여 1,400여 조손가구에 맞춤용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사랑의 선물''은 세심하게 기획되어 조부모용, 유아·초·중·고등학생용 등으로 대상을 나눠 별도의 상품을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윤옥 여사는 이날 봉사에 나선 적십자사 수요봉사회 회원들에게 "사랑의 선물 주머니에 넣으려고 농협상품권, 문화상품권이나 귀마개, 문구세트, 줄넘기 같은 것도 준비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여러분들이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해서 사랑의 주머니를 준비하고 있는지 따뜻한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격려했습니다.

 

또한 "봉사자 여러분들이 나누는 사랑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도 주고, 희망도 안겨줄 것"이며 "봉사자 여러분들로부터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뿌리내길 소망망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날 봉사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호주, 알제리, 과테말라, 프랑스 등 18개국 주한외교사절 부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3,700개의 선물을 각각 선물주머니에 정성스럽게 넣으며 겨울철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물이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기쁜 마음이 되길 소망했습니다. 선물은 12월 말경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3700여 조손 가구에 각각 전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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